활기찬 교과 토의를 위하여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흔히 활기찬 교과 토의를 위하여 교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반원의 역할도 아주 중요합니다.

교과가 대화와 토의 중심으로 진행되지 못하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들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주입식 강의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반원이 대화와 토의에 참여하고 싶어도 가능하지 않고, 교과 시간에 대하여 점차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고 맙니다. 또 한 가지는 반원이 교과를 미리 공부하지 않고 교과 시간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어떤 질문도 받고자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 듣기만을 바라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과 내용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하여 엉뚱한 대답이나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활기찬 교과 토의를 위하여 교사는 교사대로 반생은 반생대로 각각의 역할에 정말 충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건강하고 기운차게 생활하기 위하여 시간을 내서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는 것처럼 각 반원마다 영적으로 강건하고 힘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교과 공부를 하기 위하여 매일 시간을 구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엘렌 화잇 선지자는 “안식일학교 교과를 공부하기 위하여 매일 얼마의 시간을 따로 정하여 놓으라”, 라고 권면하면서 “안식일학교 학생들은 매 주일 교과 속에 포함되어 있는 진리의 고귀한 보석들을 열심히 깊이 파내고, 더할 나위 없는 주의를 기울여 연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강조했습니다(안교, 22, 40). 나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그리고 교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하여 우리 모두 교과 공부를 충실히 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교과 공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안식일 사업장려에서 “세 가지 색연필”이라는 제목과 함께 다루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