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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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5-06-29 10:08 조회3,008회 댓글0건본문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예수님께서 갈릴리를 떠나 요단강 건너편으로 가셨을 때였습니다. 수많은 무리가 따랐습니다. 복음을 전하시고 병든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몹시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에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제자들은 엄마들을 꾸짖으며 아이들을 내쫓았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계시는 동안 분내는 일이 없으셨던 예수님께서는 이 모습을 보시고서 “분히 여기”셨습니다(막 10:14). 또한 모든 일을 제쳐놓고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고까지 하시면서 엄마들과 아이들을 몸소 맞이하셨습니다(마 19:14).
그 당시 사회에서는 여성과 아이가 조금도 대우받지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여자와 아이”는 머리수에도 들지 않았습니다(마 14:20,21 참조). 따라서 제자들의 처사는 조금도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잘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회 풍토와 달리 예수님께서는 아이들을 우선순위에 올려놓으셨습니다. 먼 미래까지 내다보신 것이었습니다. 어떤 사회학자가 19세기는 여성을 발견한 시대이고 20세기는 아이를 발견한 시대이다, 라고 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참으로 크게 앞선 분이셨습니다.
이즈음이 되면 어느 교회든지 여름성경학교를 어김없이 개최합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인해 교회에서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재림교회 주석은 마태복음 19장 14절을 풀이하면서 “가정과 교회와 학교에서 항상 아이들의 필요와 관심이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여야 한다”, 라고 했습니다. 교회성장학 교수 에디 깁스는 어린 아이를 위하여 최고 수준의 사역을 펼치는 교회는 장차 살아남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라고 했습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계기로 하여 우리 교회에서 어린이사업을 명실상부하게 우선순위에 올려놓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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