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노원하늘사랑교회 담임목사 박근환

이제 함께 자리한 교우 분들과 함께 얼굴을 마주보고 눈을 맞추고 왼쪽에 있는 사람이 질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대답하시면 됩니다.
목소리를 조금 더 크게 해서 질문해보시겠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목소리를 방금 전보다 조금 더 크게 해서 질문해보겠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우리는 정말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느니라” (눅6:32)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이웃사랑은 죄인들의 사랑과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을 만큼 그리스도의 이타적인 사랑에 과연 얼마나 닮았을까요? 이웃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누구일 것입니다.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함에 있어 그 대상은 분명 죄인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반응으로 하는 사랑과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오른쪽 사람이 질문을 하겠습니다.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다시 한 번 질문하겠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할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오늘 이웃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내 시간과 물질을 할애해서 무엇인가 해주기 아까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을 돕는 것은 오히려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알지만 마음으로 벽을 만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그것이 은혜에 반응하는 것이고, 진정한 이웃사랑은 웬수(?)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이웃사랑의 실천을 어떤 특별한 활동에서 찾지 말고 오늘 소개해드린 그 이웃을 아끼는 일에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