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공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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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6-09-21 11:15 조회2,507회 댓글0건본문
교회의 공간 활용
죽산다사랑교회 담임목사 김근수
현재 대부분의 교회는 외부적으로 드러내려는 생각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교회를 건축합니다. 그것은 교회의 외적 상징이 교회의 내적 상징보다 우선하여 건축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그 본래의 사명 성취를 위해 지역사회봉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회건축 설계부터 연구되고 계획되어야 합니다. 교회 내 시설의 활동내용은 다양하고 특정의 활동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용연령층을 고려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교회를 이용하는 이용연령층을 보면, 유아로부터 노인, 가난한자로부터 부유한 자에 이르기까지, 또한 다문화 시대로서 외국인 선교를 포함하여 사회의 모든 계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건축은 공동체의 다양한 활동과 그 교회들의 다양한 특성에 적합한 공간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각 공간들은 그 기능에 따라 상호 적절한 유기적 관계를 맺도록 구성해야 합니다.
교회의 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간이 어느 정도 갖추어진 교회라면 화, 금, 토 예배 이외의 공간을 다문화가정이나 소외계층의 무료예식장, 교육 강좌 등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식당은 조금만 말끔히 정리한다면 다문화가정의 요리강좌, 백일이나 돌잔치 공간으로 무료로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교회는 작은 공간 밖에 없다할지라도 형편에 따라 지역의 다양한 필요를 채울 수 있습니다.
죽산다사랑교회는 2008년 처음 부임 받았을 때의 구성 공간을 보면 1층이 10평정도 되는 식당, 2층이 약 45평정도 되는 교회, 3층이 25평정도 되는 사택이었습니다. 사택과 예배당을 제외하면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을 할애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현실이 그렇다할지라도 교회는 사택을 제외하고 토요일에만 사용하는 1층 식당 10평의 공간과 필요시에 교회당 45평의 공간을 지역의 필요를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공간을 오전에는 다문화가정들을 위해 요리강습 및 한국어교육을 하고 오후에는 학생들 방과 후 돌봄 공간으로 사용하고, 저녁에는 직장인 및 학부모들에게 원어민 무료영어교실 및 요리교실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시간대별로 다양한 필요를 위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더 제안을 드린다면 공간이 2평만 있어도 찜질방을 만들어 어르신들을 접촉할 수 있고 발마사지, 스마트폰 사용교육, 천연비누공방, 독서동아리 등 작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지역에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인들의 열정이 필요합니다. 열정이 만들어지려면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 개인적인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나는 주님과 어떤 관계로 종속되어있는가? 나는 지금 누구의 은혜로 살고, 남은 자로 무엇을 해야 할지 성령을 통해 지도를 받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교회를 단순히 우리들끼리 예배드리는 공간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지역사회의 영혼을 접촉하고 구원하는 공간으로 드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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