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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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5-09-30 14:02 조회2,776회 댓글0건본문
행복운동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레프 톨스토이(Lev N. Tolstoi)의 저술 중에 <행복>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 어떤 부부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그 부부는 다음과 같이 대화하면서 마침내 행복의 길을 발견합니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도록 노력하자구. 우리 자신을 속이지 말자구. ... 우리가 꿈꾸던 것이 이루어진 거야. ... 이제 우리는 조금만 옆으로 비켜서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거야. 저 아이를 위해서.”
지금까지 이 부부는 각기 자기 마음을 자기 욕망으로 채우기 위하여 추구하다가 거의 절망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침내 행복을 맛보는데 둘 사이에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아기’가 생기고 나서부터였습니다. 이 이야기는 비단 이 부부의 행복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욕망이나 자기 소유 때문에 해(害)를 입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을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마 6:20 상단)는 말씀 속에서 가르쳐주셨습니다. 이 교훈은 우리의 사랑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만나서 나의 사랑을 나누고 나의 소유를 나눌 때에 나의 욕망과 나의 소유는 하늘에 가 있게 되는 것이며, 그로 인해 나는 순전한 행복 즉 하늘의 행복을 맛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12월은 이웃사랑운동의 달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톨스토이 이야기에 의하면 이웃사랑운동이야말로 행복운동입니다. 나와 너, 우리 모두의 행복운동인 것입니다. 일 년 열두 달 내내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만 12월은 더욱 크게 실천하는 달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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