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도주일 - 연말회개주일

안양교회 담임목사 황춘광

지난 안식일 사업장려에서 연말기도주일은 연말말씀주일이라고 언급 드렸습니다. 오늘 안식일에는 연말기도주일을 연말회개주일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와 같이 하는 까닭은 미리 마음 준비를 하고 연말기도주일 행사를 맞이하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여러 가지 회개의 사례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사례는 미스바 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고 기별했습니다. 이 기별을 듣고 이스라엘 온 자손이 “우리가 범죄하였나이다”라고 회개하면서 “바알과 아스다롯을 제거하고 여호와만 섬”기기 시작했습니다(삼상 7:3,4,6).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버리거나 아주 등진 것은 아니지만 전심으로 섬기지는 못했습니다. 우상숭배도 했습니다. 우상은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힘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돈, 권력, 신분, 소유 등 확실히 그 힘이 보입니다. 이러한 것 하나하나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보다 눈에 보이는 이러한 것들을 더 의지하면서 우상화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연말기도주일은 우리에게 언제나 영적 각성과 부흥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말기도주일을 우리는 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오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바알신과 아스다롯신 즉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고 하나님보다 더 크게 의지하여 나에게 우상과 같이 되어버린 모든 것을 회개하여 바로잡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기로 해야 하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연말기도주일은 연말회개주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