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명이 적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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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5-12-14 11:18 조회2,749회 댓글0건본문
몇 명이 적당한가?
재림연수원 교수 윤재성
간혹 반원들 중에 안식일학교 교장에게 특별한 부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차라리 합반을 하면 좋겠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같은 교사에게서 늘 같은 내용을 일방적으로 듣다보니 싫증이 난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우리 반 교사가 너무 잘 가르치는데 혼자 듣기 아까우니 다 함께 듣자는 의미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합반을 요청하는 경우는 대부분 후자보다는 전자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합반으로 교과를 하면 토의식보다는 강의식 혹은 설교식 교과가 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분반을 하고 토의식으로 교과를 진행하면 학생의 입장에서 볼 때 충분히 참여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예배 시간에 들려지는 설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토의하기에 적당한 반의 크기는 몇 명 정도일까요? 많은 연구와 실험의 결과는 4~8명이 적당하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교사를 포함해서 활동적인 반원이 평균 6명 정도일 때 가장 효율적인 토의가 이루어집니다.
1. 인원이 너무 많으면 모든 반원들의 귀에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말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반의 크기가 15명인 반이 두 반만 본당에 앉아 있어도 서로에게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6명 내외일 때에는 가까이에 둘러앉아 소곤소곤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조용할 수 있고 집중력도 더 생깁니다.
2. 반원의 수가 10명이 넘어가면 심리적으로 속내를 털어 놓기가 어려워집니다. 은연중에 방어적 성향을 띠게 되고 조심스러워서 자신을 포장하게 되므로 솔직한 대화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3. 교과토의 시간은 30분 내외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인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각자가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에 활발한 토의를 할 수 없게 됩니다.
4. 토의를 하자면 서로 얼굴을 마주볼 수 있는 원형으로 앉아야 하는데, 긴 의자에 원형으로 앉으려면 인원은 6명 내외로 조정해야 합니다. 긴 의자를 두 개만 사용해서 뒷줄에 4-5명이 앉고 앞줄 양쪽에 한 명씩 앉으면 원형에 가까운 대형이 나옵니다. 지금 우리 반은 토의하기에 적당한 크기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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