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감격을 경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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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7-06-30 11:44 조회2,133회 댓글0건본문
예배의 감격을 경험합시다
남원주교회 담임목사 신병성
오래전 일이지만 군 생활 훈련병 시절 첫 안식일이 생각납니다.
입대 후 대기하면서 신체검사를 받고 훈련병으로 배치를 마치니 금요일 오후가 되었습니다. 훈련소 소대장과 중대장에게 안식일교인임을 말씀드리고 토요일 오전에 교회에 가겠다고 말씀드리니 온갖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히고 연병장으로 끌려 나갔습니다.
12월 군번에 입대일 진눈깨비가 내려 연병장 전체가 눈과 얼음이 섞여 진창이 되어있는 상황 속에 그 연병장 백 바퀴를 기어서 돌라는 것이었습니다. 바닥에 엎드려 하염없이 눈물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군에서의 첫 안식일, 교회에 가야 하는데 제가 여기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눈물로 기도하던 중 어디선가 성큼성큼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논산 훈련소 조교로 있었고 친구가 입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안식일에 교회로 데려 가기 위하여 온 것이었습니다. 함께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고 훈련소 안에 있는 교회로 갔습니다.
3-40여명의 푸른 제복을 입은 훈련병들이 찬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군복이 젖고 흙이 잔뜩 묻은 저를 보자마자 다른 훈련병들도 함께 울며 저를 안아줬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드렸던 군에서의 첫 안식일, 감격적인 예배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목이 터져라 찬양하던 그때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요즘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안식일에 결석하는 성도들이나, 늘 지각하는 성도들, 예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집으로 향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매 안식일마다 예배의 감격을 경험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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