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교회에서 열린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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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6-09-21 11:14 조회2,721회 댓글0건본문
닫힌 교회에서 열린 교회로
죽산다사랑교회 담임목사 김근수
교회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중요한 하나는 선교를 위한 친교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이타적인 기독교를 외치며 ‘40일의 묵상’으로 유명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교회는 타인을 위해 존재할 때만이 진정한 교회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교인만이 아닌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 모든 사람을 섬기는 것이 진정한 기독교 공동체의 정체성입니다.
내가 속해 있는 교회는 우리 교인만을 위한 닫힌 교회인지, 우리 지역사회를 향해 열려 있는 교회인지 냉정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사업계획서에는 지역사회 선교를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프로그램 인력과 예산이 계획되어 있습니까?
지역사회 어려움을 찾고 실제적인 욕구를 알아보기 위한 공공기관이나 마을 유지들과 접촉할 수 있는 창구가 연결되어 있습니까? 누구도 아닌 나는 지역사회 선교를 위한 일원입니까?
교회 임원들을 비롯해 뜻을 함께하는 성도들은 지역사회 선교를 위해 특별한 기도회로 모여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음성을 쫓아 선한 길로 인도되어 질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 되어 애통하는 심령으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금요예배, 안식일학교 순서를 통해 교인 모두가 지역사회 선교 헌신에 참여하도록 서약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의 선교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특성과 필요를 알아야 합니다. 관공서(사회복지과 등), 학교, 지역단체, 복지관, 시장 등을 찾아다니면서 무엇이 지역에 절실하게 필요한지를 찾으십시오. 또한 동네 이장을 비롯해 유지들을 만나 정보를 알고 관계를 유지하십시오. 실질적이고 분명한 목적과 목표를 세워 사업계획안을 작성하십시오.
이에 따른 지역사회 봉사 상대방의 필요충족 소그룹을 결성하고 교인과 연결하여 선교가 중심이 되게 해야 합니다. 교회 선교 사업 방향은 미래 우리 교회의 존폐를 결정합니다.
닫힌 교회는 외부인의 접근에 대해 방어적입니다. 확장보다는 성도들의 보호에 더 관심을 두고 교회를 피난처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웃에 무관심하여져서 외부와 소통하기를 멈춰버리고 자신들의 문제와 구원에만 집중합니다. 결국에는 지역과 냉랭해져서 형체만 남긴 채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죽고 마는 교회입니다.
반대로 외향적인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활동적인 교회입니다. 자신의 필요보다 이웃의 필요에 관심을 더 가지며 교회 사업이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며 선교에 집중합니다. 즉 지역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내가 사는 것이며 교회가 사는 것임을 아는 교회입니다. 열린 교회야말로 우리 하나님이 세우신 진정한 교회의 모습이며 훗날 우리 예수님을 영접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교회입니다.
교회 문을 지역사회를 향해 활짝 여십시오. 교회 문이 굳게 닫혀 어렵게 교회를 향하던 사람들의 발길이 행여 돌려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무심결에 지나가는 사람도 열린 문을 통해 구원의 통로로 연결되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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