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섬기고 섬김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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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8-09-07 12:21 조회1,718회 댓글0건본문
겸손: 섬기고 섬김받고
충청합회 선교부장 신용범
섬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을 섬기지 않는 일은 마치 쓰라린 엄지손가락처럼 눈에 띕니다. “난 의자 정리는 안 해.” “난 설거지는 못해.” 하면서 내가 좋아하고 나에게 득이 되는 일만 선택하고자 하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항상 설거지 하는 일을 하셨고, 의자 나르는 일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솔직히 목사이지만 저에게도 그러한 섬김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리더가 섬김의 본이 되면, 교회는 그 본을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우리들의 교만은 여전히 그 사실을 부정할 것입니다. 형편, 상황이 늘 우리들 스스로를 합리화 하고자 하는 탈출구가 되기도 합니다. 바울은 겸손을 우리의 의복처럼 ‘걸친 것’으로 묘사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입고”(골 3:12).
교회는 섬김의 대가를 지불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들을 가난한 자(the poor), 고아(orphan), 과부(widow), 이방인(stranger)이라고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베풀고 난 후, 받기도 한다면 우리의 베풂은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과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듯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베푸는 것은 궁핍한 곳을 찾아가서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베풂은 재림 공동체 안에서 겸손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관계는 사람들이 서로 알아가고, 사랑하고, 봉사할 때 맺어집니다. 이런 단계를 통해 친밀감, 진정한 돌봄, 봉사 정신 등을 얻게 되며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알고 알려지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섬기고 섬김 받는 재림교회는 또 하나의 겸손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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