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어서 길을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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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6-12 12:21 조회1,687회 댓글0건본문
잠시 멈추어서 길을 묻고
호남합회 선교부장 권재현
많은 교회들이 지난 6개월 동안 황금의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지난 연말과 연초에 세운 교회의 사업계획을 상반기 동안 어떻게 실행하셨나요? 움직이는 교회는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다시 멈추어서 길을 묻는” 교회입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소망의 닻을 올리고 출항해서 태평양의 어느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목표가 분명한 배는 항해를 하고, 목표를 잃은 배는 표류합니다. 교인수가 적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개월의 교회의 선교사업과 개인의 신앙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교회 선교와 개인의 신앙을 중간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다음을 위해서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경우 부서 또는 분과별로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몇 해 전 어느 날 아침 아들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아들: “엄마, 나도 이번 기말고사에는 공부를 좀 해보려고 해요.”
엄마: “그래? 파이팅! 우리 아들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
아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엄마는 과일도 깎아 주고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사실 저도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첫날 시험을 마치고 아들은 집에 좀 늦게 돌아왔습니다.
엄마: “오늘 시험은 어땠니? 열심히 했으니 쉬웠지? 그치?”
아들: (힘없는 목소리로) “네, 시험이라는 게 다 그렇죠 뭐.”
엄마: “목소리가 왜 그래? 어려웠어?”
아들: “아니요. 엄마, 제가 과학 공부를 열심히 했잖아요. 근데 시험지를 받아보니 사회과목이더라고요.”
목표를 위한 열심은 멋집니다. 하지만 도중에 점검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목표를 잃은 ‘열심’은 ‘분주함’이 될 수 있고, 중간 점검이 빠진 목표는 이루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1979년 미국 하버드의 경영대학원(NBA)의 졸업생들에게 “그대는 명확한 장래 목표와 그것을 성취할 계획이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3%의 학생은 “나는 목표와 계획을 세웠으며 그것을 종이에 기록해 두었습니다.”고 대답을 하였으며, 13%는 목표는 있으나 그것을 종이에 직접 기록하지는 않았다고 응답했습니다. 나머지 84%의 학생은 이번 여름휴가 계획 이외에 다른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응답을 하였습니다. 10년의 세월이 지난 1989년에 연구자들은 10년 전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으며 13%의 졸업생들은 84%의 졸업생보다 평균 2배의 수입을 얻었으며, 3%는 84%의 졸업생보다 무려 10배의 소득을 얻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학력이나 능력에 있어서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목표를 세우고, 중간마다 점검하는 과정을 했는가 그렇지 않는가의 차이가 있었을 뿐입니다.
이제 7월입니다. 더 멋진 후반기의 교회 사업과 개인 신앙에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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