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게 환영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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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7-06-30 11:45 조회2,132회 댓글0건본문
반갑게 환영해 주세요
남원주교회 담임목사 신병성
저는 어려서부터 내향적인 성격이었고 낯가림이 심한 편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성격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내성적인 면이 많습니다. 사경회나 전도회, 주말부흥회로 낯선 교회에 방문하면 저처럼 내성적인 사람이 느끼는 교회에서의 불편한 감정을 아직도 조금은 느낍니다.
일단 가장 어려운 시간은 처음 교회에 방문하여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밝은 모습으로 환영해 주시는 교회가 대부분이지만 새로운 사람이 교회에 올 때 인사하고 환영하기보다 먼저 ‘이 사람이 누군가?’ 여기저기 보시며 ‘왜 왔나?’ 하는 눈으로 낯설게 살펴보시는 교회도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면 얼마나 불편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교회에 처음 오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반가운 모습으로 환영해야 합니다.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모르는 처음 온 사람에게 자리까지 안내해 주셔야 합니다. 옆에 누군가 앉아서 교회에 대하여, 예배에 대하여 잘 소개해 주셔야 합니다.
다음으로 불편한 시간은 식사시간입니다. 저는 내향적인 성격이라 혼자 결혼식에 가면 식사도 잘 못합니다. 그런데 통계에 의하면 저와 같이 내성적인 사람이 1/4, 약 25%나 된다고 합니다.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교회에서 식사하는 시간이 상당이 어렵고 불편할 때가 많습니다. 어디에 앉아야 할지, 어떻게 식사는 하는지, 낯선 곳에서 실수하지는 않을지, 정말 걱정이 많고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처음 교회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또한 그 사람이 내향적이고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라면 얼마나 불편함이 많겠습니까?
그러므로 교회에 처음 온 사람을 식사하는 자리까지 안내하고 같이 식사하며 편안하게 대화해줄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어느 교회에서는 ‘새신자 환영팀’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느 교회는 ‘웰컴센터’라고 말하기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어떠십니까? 새신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처음부터 집으로 돌아 갈 때까지 편안히 함께 해 줄 일꾼들을 세워주십시오. 친절한 교회의 모습을 통해 처음 온 방문자가 여러분 교회의 일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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