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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이”에서 “아는 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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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7-03-21 10:22 조회2,1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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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이에서 아는 사이

 

영남합회 선교부장 백상봉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2:46)

단지 이름 석 자 정도가 아닌 서로 경험적으로 관계를 맺고 마음으로의 교감이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안다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은 하늘의 한 솥밥을 먹고 있는 우리교회 믿음의 식구들을 잘 알고 있습니까?

질문을 하나 드리지요. 한 아파트 같은 동에서 5년 동안 함께 산 사람과 금방 이사 온 사람이지만 한 번이라도 밥을 먹은 사람 중에서, 과연 어느 집이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덜 어색하고, 말을 섞을 수 있는 사이가 될까요? 5년의 긴 시간동안 함께 하였다하더라도 개인적인 만남과 친분이 없다면 관계가 없는 사람이고 어색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설령 금방 이사 온 사람이라도 한 번이라도 밥을 함께 먹은 사람이라면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해하지 않고 인사를 나누게 될 것입니다.

교회라는 큰 공동체 속에 교인상호간에 참여하고 나눌 수 있는 작은 공동체 모임의 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교인상호간이 아는 사이라기 보다는 모르는 사이가 되기 쉬울 것입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기도하고 나눌 수 있는 모임의 장이 없다면 교회 오래 다닌 교인이나, 이제 막 침례 받고 입교하는 새신자나 모두 속마음을 드러낼 아는 사람이 없어서 점점 교회가 낯설고 적응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시간이 흐를수록 세상으로 나가는 교회 뒷문은 점점 더 넓어지겠지요. 그래서 교회에는 예수님과도 교인들 사이에도 아는 사이로 갈 수 있는 작은 공동체 모임(소그룹, 구역반, 목장 등)이 필요합니다. 작은 공동체 모임에서 서로간의 교제와 기도, 참여를 통하여 모르는 사이에서 아는 사이로 관계가 바뀌게 됩니다.

오래된 신자나 새신자나 여러 종류의 작은 공동체 모임을 통하여 아는 사이가 되도록 합시다. 작은 공동체 모임을 통하여 함께 나누고 대화하며 기도할 때 예수님과도, 교인과도 아는 사이가 되어서 교회가는 것이 행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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