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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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7-03-21 10:20 조회2,097회 댓글0건본문
남을 돌아보라
영남합회 선교부장 백상봉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자. (빌 2:4)
연초에 중요한 집회가 있어서 급하게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급하여 휴게소에서 급하게 식사를 하고 양치를 하기 위해 화장실에 들렀습니다. 붐비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급하게 양치질을 하고 화장실을 나오는데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입니다. 스쳐지나가는 생각에 ‘내 인기가 아직 식지 않았네?’ ‘모르는 사람들이 내 얼굴을 힐끔힐끔 쳐다보네? 내 인상이 그렇게 좋은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한 어르신이 저를 급하게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선생님 무척 급하셨나 봅니다. 화장실에 다시 가서 거울 한 번 보세요. 치약 거품이 얼굴에 묻어 있어서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부끄럽기도 하고 당황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더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거울을 보니 입술 주변에 하얀 치약거품이 묻어 있는 것이 아닙니까! 순간 ‘이런 몰골(?)을 하고 양복을 입고 다니니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지?’ 잠시 잠깐의 민망한 생각 후에 저의 민망함을 알려준 그 어르신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감사인사를 하려고 얼른 그 어르신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운전 내내 참 고마운 분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드는 생각이 ‘그분이 만약 교인이고, 내가 교인이 아니라면 난 그분이 믿는 하나님을 믿고 싶어지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내 마음에 느껴질 때 그 친절한 배려를 통하여 그 마음의 원천이신 그리스도에게로 사람들이 이끌리게 될 것입니다.
만유인력이 온 사물을 끌어당기듯이, 남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친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로 사람들을 이끌리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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