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예수님, 나쁜 예수(?)

영남합회 선교부장 백상봉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어린 시절 우리 동네에는 나쁜 예수와 좋은 예수님이 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한분이신데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 동네에 일요일이면 늘 성경을 손에 들고 교회를 다니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이 성경을 들고 일요일에 교회를 가기 때문에 우리 어린이들 모두는 그분들이 교인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면 공이 자주 그 교인들 집에 넘어 갔습니다. 어떤 교인 집은 공이 넘어가도 그 공을 잘 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인 집에서는 막 꾸중을 하고 공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공을 잘 돌려주는 교인 집에는 좋은 예수님이 살고 계시고, 공을 돌려주지 않는 교인 집은 나쁜 예수가 살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이 회자되어 좋은 예수님, 나쁜 예수가 산 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예수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을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분을 어떻게 나타내느냐에 따라서 믿지 않는 사람들 혹은 기독교에 대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에게 좋은 예수님으로 소개될 수도 있고, 나쁜 예수로 소개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말씨, 말투, 삶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전해집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좋으신 예수님을 세상에 소개합시다. (직, 간접적으로 좋으신 예수님 소개하는 구체적 사례들이 TMI에 소개되어 있으니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