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프로그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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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6-09-21 11:20 조회2,233회 댓글0건본문
‘사회통합프로그램’ 2
죽산다사랑교회 담임목사 김근수
국내체류 외국인들의 한국생활은 한국어교육이 전부가 아닙니다. 한국어교육이 가장 첫 번째 필요라면, 두 번째 조건은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소속감입니다. 많은 경우 같은 출신국 체류외국인들간의 정보교환과 화합을 통하여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은 한국에 대하여 잘 이해하면서 동시에 체류외국인의 입장을 대변해 줄 사람이나 기관을 요구합니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필요에 귀 기울이고 관련정보를 수집하여 선교적으로 접촉할 사람과 교회의 의지가 선교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체류를 위한 비자상담이나, 근로를 위한 근무처의 변경 등과 같은 일들은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외국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들을 통하여 신뢰를 형성할 수 있고, 교회 내의 다양한 인적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도움을 제공하게 되면, 선교적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다만, 체류외국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4년에서 8년까지 국내에 거주하는 한계를 지니기 때문에, 한국어를 충분히 이해한 뒤에 신앙적인 접근을 시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어려운 의사소통이라도 하나님에 대하여 자주 이야기하고, 교회는 도움을 위하여 항상 열려있는 곳임을 강조하여 설명하는 것이 선교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체류외국인들의 교제의 장소로 교회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역 안에는 동일 출신국 외국인들이 적게는 2~30명, 많게는 1~200명이 서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대상으로 여가 프로그램, 한국문화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제공하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본인이 부담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고 선교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 5일 근무하는 사례가 많지 않고, 일반적으로 월 1~2회 정도 휴무일을 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만남과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선교적 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체류외국인을 위한 선교의 핵심은 무엇이든, 참여자가 얼마나 되든 상관없이 교회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외국인들을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지도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우리 지역사회 가운데에서 외국인이며, 나그네 된 이들을 돌아보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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