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과 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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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8-12-12 16:33 조회1,476회 댓글0건본문
유언과 신탁
성경통신학교 부교장 임상우
“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전 2:21).
우리는 무엇보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하늘나라를 유산으로 남겨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물질적인 재산을 상속시키는 일에만 관심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인 유산이 없는 물질의 유산이 엄청난 불행의 상속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개월 전 해외뉴스 시간에 독일의 한 백만장자가 가족 없이 죽었는데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자기가 키우던 개에게 물려주었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뉴스의 핵심은 그 재산을 물려받은 셰퍼트가 죽고 그 아들 셰퍼트가 남은 재산을 넘겨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우리 돈으로 수천억의 재산을 가진 개는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을까? 궁금하시죠? 그러나 그 개도 개 목걸이를 차고 있었습니다. 무슨 멋진 옷을 입고 있었을까요? 그저 벌거벗고 있었습니다. 차라리 그 개의 목줄을 손에 쥐고 있는 수행원과 그 개의 비서라고 하는 금발의 미녀가 훨씬 멋있게 보였습니다. 그 개는 무엇을 먹을까? 그래봤자 최고급 개밥을 먹죠. 그 개는 어디에서 잘까? 대저택에 따로 마련된 개집에서 자죠. 그러나 그 수행원과 비서는 최고급 호텔도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침실에서 자고, 그 개의 재산을 관리하는 변호사는 엄청난 연봉을 받겠죠. 결국 이 유산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어쩌면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누군가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의 목줄을 쥐고 즐거워할지 모릅니다. 그 누군가는 바로 사탄입니다.
전도서는 유산의 문제를 부정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고하지 않은 자에게 유산을 물려주면 그것이 가치 있게 사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것은 자녀를 타락하게 만들고 인생의 큰 해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이것도 헛된 것이라 큰 해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유언과 유산을 남길 때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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