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를 넘겨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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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0-06-24 15:28 조회1,101회 댓글0건본문
열쇠를 넘겨주라
천성교회 부목사 손일도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슥 4:6)
요즘은 열쇠 없이 문을 잠그고 열 수 있는 자동 잠금장치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제가 어렸을 적만 해도 대부분이 열쇠를 통해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목회를 나왔을 때만 해도(2009년) 목회실에, 그리고 교회 관리를 맡은 장로님께 큰 열쇠 뭉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쇠 뭉치는 교회가 지정한 책임을 맡은 사람에게만 사용이 허락되었습니다.
일상의 언어 가운데 열쇠는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차적인 의미의 열쇠는 잠긴 문을 열어 출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러나 2차적인 의미의 열쇠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A라는 사람이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어”라는 표현 속에 담긴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의 열쇠고리에 열쇠가 많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에게 많은 결정권과 책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여러분의 교회에는 누구의 손에 가장 많은 열쇠가 쥐어져 있나요?
젊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교회 열쇠 뭉치를 쥐고 있는 그 사람들이 먼저 변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내가 쥐고 있던 열쇠들을 넘겨줄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고 그 열쇠를 넘겨주기 위해 넘겨받을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일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분명 그 열쇠를 넘겨받기 위해 준비된 사람 또는 준비되어야 할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에게 열쇠를 넘겨주며 함께 동역하는 것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됩니다. 불안하시다고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이 일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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