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도가 응답이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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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6-12 13:37 조회1,990회 댓글0건본문
내 기도가 응답이 없을 때
호남합회 선교부장 권재현
오늘은 기도사업에 대한 장려를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 기도사역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면 정말 응답이 있을까요?
며칠 전, 이른 아침에 교회에 기도하러 다녀오는 교인을 만났습니다. 자녀를 위해서 오랫동안 기도하는데 아들 녀석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속상해 했습니다. “목사님, 어렸을 때는 부모에게 순종하더니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들이 너무나 많이 변했어요. 하나님은 왜 사춘기를 만들어서 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실까요?” 그분은 자기의 기도가 응답이 안 되는 것처럼 느꼈던 모양입니다.
모세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기별을 가장 많이 전했던 선지자입니다. 자그마치 40년을 꿈꾸며 기도하고 인내했던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를 소망했지요. 그런데 간절한 모세의 기도에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는 내게 말하지 말라” (신명기 3:23, 25-26)고 응답하셨습니다. 이토록 가슴 아프고 서운한 응답이 있을까요! 하나님이 응답하신 기도는 모세가 비스가 산에 올라가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것까지였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았던 바울의 세 번의 간절한 기도에도 하나님은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린도후서 12:9)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이 눈만 고쳐주시면 제가 남은 인생 멋지게 전도할 수 있을 텐데요. 복음을 전하고 싶으니 좀 도와주세요.” 위대한 사람일수록 기도를 더 들어주셔야 하는데 하나님은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감의 기별은 기도의 응답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신실한 모든 기도에는 응답이 있다. 응답이 비록 바라는 때에 꼭 바라는 바대로 오지는 않을지라도, 그 필요는 경우를 따라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가장 적당한 시간에 이르게 될 것이다. 고독한 때와 피로한 때에, 또는 시험당하는 때에 드리는 기도가 항상 그대의 기대하는 바대로 응답되지는 않을지라도 항상 그대의 유익을 위해 응답된다”(복음교역자, 258).
그래서 응답받지 못한 신실한 기도에 하나님의 더 큰 섭리가 있습니다. 모세는 하늘 가나안에 들어갔으며, 바울의 기도는 고통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항상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친애하는 여러분, 기도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가 멈추면 숨이 막힙니다. 다른 이를 위한 신실한 중보기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린도전서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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