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동중한합회 선교부장 이성수

오늘 우리는 교회 안에 있고, 정규적으로 교회에 출석합니다. 우리와 친숙한 이 “교회”는 왜 존재할까요? 그리고 그 기능은 무엇일까요? 너무 익숙하다보면 잘 알고 있는 듯 보여도 어떤 경우는 너무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말 사전에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主)로 고백하고 따르는 신자들의 공동체”라고 말합니다. 쉬운 이야기지만 교회를 세우기 위해 땅을 마련하거나, 좋고 큰 건물을 짓는 것이 교회의 주 목적이 아니고, 교회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건물은 그 사람(공동체)이 머무는 공간을 말합니다. 만일 공동체가 머물 공간인 교회 건물을 마련하다 공동체가 흩어져 사라진다면 교회 건물을 잘못 짓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따르는 사람들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따르려는 주인이신 예수님의 사명과 같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사명에 대해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잃어버린자를 찾아 구원하는 일”이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며 따라가는 우리의 사명도 스승이요 “주”님인 예수님의 사명과 같습니다. 사도행적 9페이지에 교회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이다. 교회는 봉사를 위하여 조직되었으므로, 그 사명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는 사명”은 예수님의 사명인 동시에 오늘날 교회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가치는 오랜 역사, 건물의 크기, 건물의 화려함에 있지 않습니다. 교회의 참 가치는 그 목적인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는 일”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있으며 이 일을 이룰 때 가장 아름다움을 나타내게 됩니다. 교회는 단순한 친목 그룹을 넘어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이룰 때 비로소 생명력 있는 교회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오늘 우리 교회의 가장 큰 자랑 거리는 무엇인가요? 오랜 역사인가요? 아니면 화려한 건물인가요? 아니면 오늘 찾게 된 한 명의 귀한 영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