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가이드

청평교회 담임목사 김호경

“나다나엘이 이르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이르되 와서 보라 하니라” (요 1:46)

새로운 도시를 여행할 때, 그곳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즉 관광 가이드의 도움을 받습니다. 가이드는 지도를 펼치거나 사진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관광객을 직접 명소로 인도하여 역사와 의미를 설명하고,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가이드의 역할은 ‘설명’을 넘어 ‘경험’으로 이끄는 데 있습니다. 

편견과 의심 가득한 나다나엘의 질문에 대한 빌립의 응답은 “와서 보라”였습니다. 빌립은 복잡한 논쟁이나 교리적 설명을 늘어놓는 대신, 나다나엘을 직접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가이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한국 재림교회의 모든 합회 디지털 선교부는 바이블 가이드 사역을 지역 교회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재림교회 성도들이 직접 복음을 설명하거나 구원의 기별을 전하는 일은 매우 부담스러워 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직접 복음을 설명하는 대신 구원의 기별이 담긴 동영상을 함께 시청함으로 상대방에게 재림 기별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한 명의 교육 받은 가이드가 자신과 함께 10주 동안 말씀 향기 과정을 공부할 구도자를 찾게 되면 약속된 시간에 만나, 20분 동안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20분은 말씀이 담긴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마지막 20분은 퀴즈를 함께 푼 후에 기도하고 마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선교 사업은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돕는 영적인 가이드입니다. 복음 전파는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우리 모두 삶의 자리에서 빌립처럼 “와서 보라”고 외치며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바이블 가이드의 사명에 동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