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위하여

청평교회 담임목사 김호경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눅 19:10)

여러분! 여러분은 한 사람의 가치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한 사람의 가치는 값으로 매길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선교나 구원을 이야기할 때 수많은 무리나 거대한 숫자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성경을 통해 기록된 예수님의 선교 방식은 바로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지만, 그 구원의 역사를 펼치실 때는 한 사람씩 접촉하셨습니다. 거대한 군중을 향해 말씀을 선포하시기도 하셨지만, 사람들이 감동과 변화를 일으키는 사역은 일대일 만남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니고데모는 밤중에 홀로 예수님을 찾아왔고, 주님은 그에게 거듭남의 진리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우물가에서 만난 한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복잡한 삶의 역사를 다 아시면서도 생수이신 자신을 이야기를 통해 나타내셨습니다. 이 한 사람의 변화는 곧 마을 전체의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민족으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던 삭개오를 향해 예수님은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직접 그의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사역은 한 사람의 삶에 깊이 들어가 그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며, 필요를 채우고,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도왔습니다. 그분에게는 수천 명의 무리보다 지금 눈앞의 한 사람, 잃어버린 그 한 영혼이 더 중요했습니다. 

우리 모두 한 사람의 소중한 가치를 기억하며, 예수님처럼 사랑과 관심으로 한 사람씩 접촉하여 예수님께로 인도합시다.

“주께서는 당신의 은혜로운 말씀이 각 사람의 심령에 깊이 박히기를 바라신다. 이 일은 대부분 개인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그것이 그리스도의 방법이기 때문이다.”(실물,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