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 Family Is Love!

홍성장곡교회 담임목사 이 진

몇 년 전 유난히도 추석 연휴가 길었던 해가 있었습니다. 친정이 멀어 달리 갈 곳이 없는 다문화 가족을 위해 충청합회 안면도 연수원에서 충청합회 가정봉사부장(금은동목사)을 모시고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족 캠프’를 개최하였습니다. 모처럼 부모님의 손을 꼭 잡고 버스에 오르는 아이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자녀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는 다문화가정의 부모님들은 더 행복한 미소를 지니고 출발합니다. 화기애애한 가족 세미나가 다문화가정 부부들을 위해 진행될 때, 학생봉사자들과 선교사들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 지도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후 한밤 바닷가에서 불타오르는 모닥불 앞에서 더욱더 뜨거운 가슴으로 다문화가정은 하나가 됩니다. 웃음꽃이 만발하는 레크레이션과 명랑운동회도 온 가족이 기다리는 최고의 순서입니다.

‘다문화가정이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 교회에서는 한국연합회 안재순부장을 강사로 초청하여 ‘행복가족워크샵’을 개최하였습니다. 교회 생활이 한참 행복해야 할 시점에 사탄은 조금씩 조금씩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을 흔들기 시작한다고 느꼈기에 간절한 마음으로 한 말씀, 한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알면 뭐해? 실천해야지!” 구호를 여러 번 따라 말하면서 다문화가족의 얼굴을 쳐다봅니다. 더없이 소중한 다문화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라는 음성이 잔잔히 가슴속에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다문화가정은 사랑입니다!”라는 것을 깨닫고 또 “다문화가정은 사랑입니다!”라고 노래하면서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이해하는 가족이 되기를 결심하며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