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의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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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0-03-11 11:20 조회1,008회 댓글0건본문
우리 모두 의료 선교사
홍성장곡교회 담임목사 이 진
“행복나눔 Compassion” 홍성장곡교회 봉사단은 교회에서 가까운 두 마을회관을 다니며 2개월에 한 번씩 한방의료 봉사를 실시합니다. 홍성장곡교회에 출석하였던 한의사인 한 집사님과 함께 시작한 의료봉사가 집사님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챙겨야 할 물건들을 꺼냅니다. 혈당체크기, 혈압기, 한방치료 의료용품, 매트, 접수용 테이블 및 여러 물건들을 빼곡히 승합차에 싣습니다. 몇 년 동안 봉사활동을 계속해 왔기에 각자 맡은 바 업무들을 제법 전문적으로 진행합니다.
봉사가 펼쳐지는 마을회관은 어느새 작은 한의원이 됩니다. 접수, 문진, 혈압체크, 혈당체크, 대기, 진료, 진료보조, 처방 및 안내 등 모든 대원들의 손과 발이 척척 맞아 떨어집니다.
어린 학생들은 진료를 마친 어르신들의 고단한 어깨와 다리를 주무릅니다.
“어이고, 시원하다!”
“아이고, 참 고마워!”
“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나 같은 노인들을 주물러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한방 진료와 어린 학생들의 마사지를 받고 몸과 마음이 행복해진 어른들이 톡톡 어깨를 두드려 주시며 연신 고맙다는 인사를 하십니다.
안식일 오후, 그 어느 날보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봉사를 다 마치고 마을회관을 나오는 발걸음은 더없이 가볍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치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셨던 그 마음을 조금씩이라도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한 지역에 살고 있으면서도 얼굴을 뵙고 이야기 나누기 쉽지 않은 이웃들을 주기적으로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이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음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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