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과 청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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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0-09-15 14:38 조회1,125회 댓글0건본문
유대인과 청결
신탄진교회 담임목사 유재현
“너희는이와같이이스라엘자손이그들의부정에서떠나게하여그들가운데에있는내성막을그들이더럽히고그들이부정한중에서죽지않도록할지니라”(레 15:31).
‘청결함은 독실한 신앙심 다음가는 미덕이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청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시행한 위생지침으로 뜻밖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수두, 눈병, 식중독, 감기 등 다른 감염병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급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흑사병은 중세시대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사망에 이르게 한 최악의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유럽 도시는 오물로 가득했고 쥐가 들끓었으며 사람들은 잘 씻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다른 유럽인들에 비해 전염병에서 대부분 살아남았습니다. 비결은 외출 했다가 집에 오면 옷과 신발의 먼지를 털고, 정기적으로 목욕을 하고, 식사 전과 기도 전에 항상 손을 씻고, 집은 언제나 깨끗이 청소하며, 집안의 모든 가구와 식기를 소독하는 등 위생법칙을 잘 지킨 결과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청결을 건강한 생활을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청결 또한 중요시했습니다. 탈무드에는 랍비 아카바의 제자가 병들었을 때 스승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당을 쓸고 물을 뿌리는 등 종일 청소를 했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기력을 회복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청소는 우리의 마음을 가지런하게 하고 잡념을 없애며 새로운 힘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청소력’의 저자 마쓰다 마쓰히로도 인생의 고난 때문에 힘들어할 때 친구가 집을 방문해 청소를 말끔히 해주었는데 그 일로 자신의 인생이 변화되고 회복되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가치관 중 하나가 ‘몸, 옷, 집이 불결한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였습니다. 자신과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도 매우 이롭습니다.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바꾸면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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