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요리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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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0-03-11 11:20 조회1,113회 댓글0건본문
웰빙 요리 어렵지 않아요!
홍성장곡교회 담임목사 이 진
홍성장곡교회는 다문화가정들과 친교를 맺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늘 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교육 활동을 펼치면서 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과 한 발짝 더 가까워져야겠다는 뜻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공예교실, 요리교실, 과일 카빙교실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친교를 맺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문화가정의 엄마들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으로 냅킨아트교실을 열었습니다. 처음으로 교회마당에 발을 들인 낯선 모습의 다문화가정의 엄마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나누며 활동을 시작합니다. 진지함 가득한 손놀림으로 작품을 완성해 가면서 가까운 친구들과 그들의 언어로 유쾌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다소 어눌한 한국말로 저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도 그들의 친구가 되어 갑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작품을 들고 만족해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며 다음 시간을 기약합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요리교실을 열었습니다. 기름지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즐겨하던 필리핀 엄마들에게 음식과 건강에 관한 강의를 진행하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콩고기요리와 단호박샐러드를 선보입니다. “선생님, 이거 진짜 고기 같아요.” “맛있어요.” “저는 이걸로 돈가스처럼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이고 싶어요.” 여기저기서 긍정의 반응들이 나옵니다. “선생님, 우리 ○○이는 채소를 전혀 안 먹는데, 이렇게 하면 먹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난히 고기만 좋아하는 한 아이의 엄마의 말에 여기저기 공감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지속적인 문화프로그램을 개최하면서 교회는 다문화 이웃의 필요에 대해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고, 가까운 이웃이 되어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손을 내밀어 친구가 되어가는 경험을 통해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의 친구 되어 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조금씩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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