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한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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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0-03-11 11:20 조회1,092회 댓글0건본문
모두가 한마음으로
홍성장곡교회 담임목사 이 진
새해를 맞이하면서 아장아장 걷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로부터 교회의 어르신들까지, 여러 해 동안, 기대에 찬 마음으로 웃음이 넘쳐나는 ‘다문화가정 초청 축제’의 한마당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레크레이션 전문 사회자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을 초대하여 순서를 진행하기도 하고, 역동적인 남집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아이디어로 순서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협동하여 참여하는 게임을 통해 가족의 단결력을 쌓아가고, 어린 아가들의 깜찍한 활동 모습에 모두가 푹 빠져들어, 순간을 놓칠세라 카메라 셔터 소리가 여기저기 들려오며 즐거운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낙천적이고 유쾌한 기질을 가진 즐거운 필리핀 엄마들은 사회자가 시키는 모든 미션에 망설임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교회에 다문화가정 자녀들만 보내기도 하는데 오늘만큼은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아이들의 어깨가 으쓱으쓱해집니다. 함께 음식을 나누고 푸짐하게 상품을 안고 떠나가는 필리핀 가족들의 즐거운 인사는 더욱 푸짐합니다. “감사합니다.” “살라맛, 포.” “Thank you!” 그 어떤 언어로 나누는 인사에도 똑같은 정겨움이 넘쳐납니다.
각각 사는 곳과 형편들이 다르게 살아가지만 한 가족으로, 큰 가족으로 모두를 끌어안고 정을 나누는 이웃이 되어 행복하고, 기쁜 추억 하나를 가슴에 또다시 새깁니다.
교회는 다문화가정과 가까워지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자녀들의 성장에 함께 기뻐하며, 혹 어려움을 당하는 가정이 있을 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참된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함께 나눈 시간이 씨앗이 되고 앞으로 함께 나눌 시간이 양분이 되어 언젠가는 복음의 기별을 받아들여 하늘 가는 여정에 함께 할 동행자가 될 그 날을 꿈꾸며 오늘도 피곤하지만 행복한 날을 마무리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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