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통하여 세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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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9-09-09 13:40 조회1,462회 댓글0건본문
손을 통하여 세상을 보다
일곱빛농아인교회 담임목사 정철민
2016년 5월 13일(금)~16일(월)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세계 재림교회 농아인(청각장애인)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재림교회 역사상 농아인을 위해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 대회였습니다. 300명이 넘는 농아인과 수화통역사, 봉사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회는 모두 15개국에서 참여했는데 우리나라가 가장 먼 곳에서 온 참가국이었습니다. 대회가 유럽지회가 속한 스페인에서 열리다보니 유럽 쪽에 있는 나라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라트비아, 프랑스, 체코, 키르키즈스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미국, 한국 등 여러 나라가 참여하여 손으로 커뮤니케이션되는 세상을 보여 줬습니다. 스페인어가 영어로 통역되고, 각 나라에서 온 여러 명의 수화통역사들이 서로 다른 수화로 통역하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그곳에 모인 농아인들은 수화를 통해 말이 다르지만 서로 소통했습니다. 이것이 손을 통하여 보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농아인은 그 누구보다도 손을 통하여 세계화, 국제화가 된 사람들입니다.
대회 기간 중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의 마임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임은 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 표현하는 공연입니다. 얼마나 표현력이 뛰어난지 단 한마디의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공연이 마칠 때는 모두 손을 들어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는 귀로 들리는 언어가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언어로 모든 사람을 감동시켰습니다.
전 세계 모든 농아인들이 수화로 세 천사의 기별을 접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단에도 더 많은 교인들이 수화를 배워서 농아인을 위한 선교 봉사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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