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배려하는 교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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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19-09-09 13:38 조회1,049회 댓글0건본문
장애인을 배려하는 교인이 되자
일곱빛농아인교회 담임목사 정철민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님의 아들인 김요셉 목사님이 이런 간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의 아버지는 한국 사람이지만 어머니는 미국 사람입니다. 그는 초등학교 때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미국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의 외모는 미국사람처럼 생겼지만 영어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영어 수업 시간 때 일입니다. 선생님은 한 아이씩 일으켜 세워 단어의 알파벳을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김요셉 목사님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은 그를 칠판 앞으로 불러 세웠습니다. 반 아이들이 모두 한국에서 온 요셉은 이제 큰일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 단어 하나 쓸 줄 모르는 요셉이 이제 칠판 앞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때 선생님은 요셉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요셉은 한국에서 왔는데 선생님의 이름을 한국어로 쓸 수 있겠니?” 영어 단어를 물어보면 어떻게 스펠링을 쓸까 고민하던 요셉은 선생님의 뜻밖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칠판에 선생님의 이름을 쓰게 된 것입니다. 요셉은 칠판에 크게 한국어로 선생님의 이름 ‘샤프’를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반 아이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한국에서 온 아이가 칠판에 마치 이집트 상형문자와 같은 것을 쓰고 있으니 아이들이 다 놀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어려운 글자를 쓸 수 있느냐며 아이들이 서로 자기 이름도 써 달라고 너도나도 요청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한국에서 와서 영어가 서툰 요셉을 배려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시키셨던 것입니다.
농아인(청각장애인)은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청인들끼리 무슨 대화를 나누면 궁금해 합니다. 그때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지 알려주면 함께 공감하며 이해하게 됩니다. 상대방이 어떤 필요가 있는지,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살펴서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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