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미래의 본질: 비전

안흥교회 담임목사 박성원

“예수는 예언적인 눈으로 미래를 내다보신다. 그리고 몇 년 후의 일만이 아니라 여러 세기와 여러 시대를 내다보신다.” (소망, 157p)

우리의 본질되시는 예수님은 이 땅에서 목회를 하실 때 미래지향적인 목회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 안에 계실 때마다 예언적인 안목으로 미래를 내다보셨습니다. 그리고 그 성전이 무너질 것을 아셨습니다. 성전을 헐고 새로운 성전을 준비하고자 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세우신 성전은 영적인 성전이요, 성전되시는 그분 자신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선교적인 차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땅에 세워진 성전(교회)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쇠퇴하고 무너진다는 사실을 예수님은 알려주신 것입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성전을 세우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것을 간파해야 합니다.

안흥교회에 부임하고 성도들과 오랜 시간 기도하고 고민하며 찾은 교회의 본질은 바로 재림교회의 탁월한 가치인 ‘가정과 건강’이었습니다. 마음이 뜨거웠습니다. 이제 본질을 찾았으니 미래를 내다보며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맞는 계획과 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교인들에게 10년 뒤에 안흥교회의 모습을 그려보게 했습니다. 그때 확실하게 공감한 사실은 지금부터 본질을 붙잡고 비전과 목표와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는다면 10년 뒤에 안흥교회는 지금보다 더 쇠퇴하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시스템, 현재의 사명, 현재의 신앙, 현재의 상태는 절대로 영원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무너지고, 도태되고, 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 예비된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사명, 새로운 교회, 새로운 꿈과 비전으로 나아갈 때 교회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높은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이 표준에 도달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라.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본질)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위대함의 기초가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청년, 3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