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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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03-12 11:25 조회1,061회 댓글0건본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곳
광릉내교회 담임목사 박일규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요삼 1:4)
삼중고(三重苦), 즉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를 겪었던 헬렌 켈러(Helen Keller) 이야기입니다.
1888년 4월 16일은 8살 된 헬렌 켈러가 처음으로 교회 나가던 날이었습니다. 설리번(Anne Sullivan) 선생의 특별한 부탁으로 교회 학생들은 처음 교회 나오는 헬렌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어 주었고, 반 아이들 모두는 일일이 헬렌에게 키스를 해 주고 안아주었습니다. 헬렌은 신앙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날 교회의 인상을 묻는 설리번 선생에게 “교회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곳”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교회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큰 자와 작은 자, 부자와 가난한 자, 지식인과 무식인, 건강한 자와 신체 장애인이 벽을 헐고 함께 어우러져 행복을 나누는 곳, 서로를 축복하는 곳, 그곳이 바로 교회요 천국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천국을 만드는 과업이 우리 각자에게 있습니다.
교회는 천국의 지점입니다. 우리는 천국의 세일즈맨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천국의 상품인 복음을 파는 사람들이죠. 그 복음을 누구에게든지, 차별 없이, 값없이 사랑으로 파는 곳, 그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소비자들(사람들)은 대부분 지점(교회)을 보고, 본점(천국)이 어떤지를 평가합니다. 상품(복음)뿐만 아니라, 그것을 파는 사람(교인)이나 지점(교회)에도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분위기도 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교회가 천국의 지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분위기는 어떠한지, 다시 한 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따금씩 교회에 오는 새 신자들을 어떻게 맞이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새 신자가 교회에 오게 되면 어떤 장소에서든 교인 중 누군가와는 반드시 마주칩니다. 그럴 때, 그가 접하게 되는 교인들의 눈길과 몸짓과 표정은 그에게 아주 많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 교회는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까? 헬렌 켈러가 교회에 처음 갔을 때에 받았던 교회의 인상인 “교회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곳”이 우리 교회에 대한 평가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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