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 준비, 다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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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0-12-28 09:02 조회1,013회 댓글0건본문
재림 준비, 다시 합시다!
남원교회 담임목사 표연근
하나, 3만 명의 인구를 가진 작은 군(郡)단위의 지자체에 불교, 기독교, 천주교, 민족 종교, 기타 종교가 모두 108곳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1곳이 우리 교회입니다. 종교시설 종사자는 215명이고 그 중에 1명은 우리 교회 목회자입니다. 8만 명의 인구를 가진 또 다른 지자체인 작은 도시에는 종교 단체 수가 247곳이고 그 중 2곳이 우리 교회이며 426명의 종교 시설 종사자 중에서 2명이 우리 교회 목회자입니다. 그러니까 시설을 기준으로 하면 0.93%, 0.81%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하면 모두가 0.47%인 셈이죠. 전체 인구와 교인 수를 비교하면 그 비율은 더 낮아집니다.
둘,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다양한 사회봉사 단체들과 친목 단체들의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유대감과 응집력은 대단히 높더군요. 그들이 지역사회를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는 3대 인연(학연, 지연, 혈연)으로 똘똘 얽힌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인 셈이죠.
셋, 더 높게 느껴지는 또 하나의 주관적인 장벽은 우리 교우들은 대체로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말하자면, 우리 교우들은 상당히 사회 활동에 소극적이거나 무관심하고 심지어는 부정적인 자세까지 취할 때도 있음을 보았습니다.
위의 세 가지 이유를 따지다 보니, 우리가 원대한 비전을 바라보며 사는 동안에 지역사회가 우리에게 등을 돌린 것인지, 아니면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격리시킨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이런 결과를 놓고 다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원대한 비전인 “이타적인 봉사가 계속될 때 우리는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된다”(교육, 16)라는 구호를 왜 자꾸 수치적 증감으로 둔갑시킬까요? 선교가 성장이라고 강요되는 동안, 참 선교는 이타적 봉사라는 것을 간과해 버렸습니다.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으로, 즉 신의 성품에 참예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타적인 봉사” 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삶을 사는 것이 재림 준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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