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해요, 흔들리면 지방입니다!

신탄진교회 담임목사 유재현

“식욕이 마구 동하거든, 목에 칼을 대고서라도 억제하여라”(잠 23:2 [새번역]).

비만이 모든 질병의 원인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 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997년 비만을 질병이라 공인하였습니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일 때 비만이라고 합니다. 원인도 여러 가지로 설명되고 있지만 간단히 말하면 섭취한 음식량에 비해 활동량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늘고 있으며 2022년 우리나라 비만율을 약 42%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만을 방치하면 많은 합병증을 야기해 건강을 위협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병, 우울증, 골관절염, 암 등은 대표적인 비만 관련 질병들입니다. 또한 비만인의 평균 수명과 건강 수명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심각한 것이지만 올바르지 않은 다이어트는 그 종류만큼이나 부작용도 많습니다. 멋진 몸매를 꿈꾸는 일은 모두의 관심사인 동시에 고민거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순히 음식을 줄인다거나 어떤 특정한 한 가지 요법에 매달려 살을 빼려다 보면 효과를 보기 힘들뿐더러, 오히려 체력이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건강하고 멋진 몸매를 가지려면 첫째,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도록 하며, 폭식 및 과식을 막아 섭취 칼로리를 줄입니다. 둘째,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기, 계단 이용하기, 일주일에 5회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으로 신체활동을 늘리도록 합니다. 셋째, 한번 감량한 체중은 오래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체중 유지 연구에서 2년 후까지 9.1kg 이상의 체중 감량을 유지한 비율은 2%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있을 정도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60분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해야 합니다.

매년 10월 11일은 ‘세계 비만 예방의 날’입니다.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평소에 건강한 식생활 습관과 생활 속 운동을 행동으로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