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또 간절하게

광릉내교회 담임목사 박일규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예수님의 생애만큼 바쁜 생애도 없었습니다. 그분의 삶은 매일 끊임없는 활동과 책임, 봉사와 전도, 그 밖의 수많은 요청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이 잃지 않으신 모습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기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엘렌 지 화잇은 예수님의 삶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의 생애만큼 활동과 책임으로 꽉 찬 생애는 또다시 없었다. 그러나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었던가! 얼마나 끊임없이 그는 하나님과 교통하셨던가!”(시대의 소망, 362) 또한 <산상보훈, 102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분께서 고된 하루를 마감하는 기도의 시간에서 돌아오실 때, 그들(제자들)은 그분의 얼굴에서 평화의 모습, 곧 전신을 휩싸고 있는 듯한 상쾌함을 보았다. 그분은 아침마다 하나님과 더불어 시간을 보낸 후에야 사람들에게 하늘의 빛을 전하기 위해 나가셨다.”(산상보훈, 102)

예수님의 사역의 에너지와 능력, 사랑과 헌신, 열정과 희생은 그분의 기도를 통해서 이르러왔습니다. 그분에게 있어서 기도 시간은 “영적 충전의 시간”이었고, “삶의 생기와 희망을 북돋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무엘 채드윅은 <기도의 길>이란 책에서, 기도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확신을 주며, 믿음을 새롭게 확인시켜 주고, 하나님의 백성과의 새로운 교제를 가능케 하며, 새로운 치유를 경험케 하고, 새로운 소명을 듣게 하며, 새로운 기업을 받게 하고, 새로운 힘을 얻게 한다.”(p13)

이토록 우리의 삶에 기도가 중요하고 큰 영향을 미칠 진대, 그리고 예수님이 그토록 자주 기도하셨을진대, 우리는 얼마나 자주 또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