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

완도 새하늘교회 담임목사 강민승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

사람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제도와 법안 그리고 물건들은 모두 깊이 고찰하는 가운데 시작되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불현 듯 떠오른 생각들이 창의적일 것이라고 어떤 이들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시를 짓는 시인의 발상, 작곡을 하는 작곡가에게 기쁨을 주는 악상들은 어느 날 갑자기 오는 우연의 산물인 것처럼 보여 질 수 있지만, 이것들 모두에게는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고뇌하고 또는 비틀어보고, 쥐어짜내는 순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세상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생업뿐 아니라, 교육하고 양육하고,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깊은 생각들을 통해 구체화하고 혹은 수정하며 그들이 얻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성공하는 것을 우리는 폄하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그리스도를 깊이 생각하라”는 말을 쉽게 놓아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제 성경에서 깊이 생각하라고 하신 그 말씀을 고뇌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 천년동안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그들의 인생을 승리하고 성공하기도 했고, 혹은 적게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음으로 실패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선교적 정책, 방향성, 아이디어, 모델들이 없어서 성장하지 못하고 부흥하지 못하는 시대는 적어도 이젠 아닙니다. 우리의 선교적 모델은 우리의 정체성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정체성은 이 땅에서 가장 예수와 닮은 사람들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