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성도의 삶

도마동교회 부목사 임민호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가 2021년 3월부터 5월 간 한국, 미국, 프랑스 등 17개 선진국 성인 18,850명을 대상으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요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인들이 꼽은 1위는 ‘가족과 아이’였습니다. 무려 14개 국가에서 1위로 꼽혔는데 어느 나라든 가정 중심적 삶을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어떤 요소가 1위였을까요? ‘가족과 아이’는 3위로 꼽혔고, ‘물질적 풍요’가 1위로 선택되었습니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교회 안에도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른 가치들을 더 중요시하고 제시해야 할 교회에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게 됨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하게 됩니다. 우리 재림교회는 어떠한가요? 우리도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재림성도로 부르셨습니다. 그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하여 바르게 이해를 할 때에 그 부르심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계 12:17)

우리가 이 세상과 구별됨은 이 말씀을 우리의 삶의 가치로 여길 때 가능합니다. 우리가 하는 신앙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면 이 말씀이 우리 안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가치와 다른 가치를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삶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이번 한 기는 ‘재림성도의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나누는 기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