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을 때 주시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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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12-28 10:13 조회795회 댓글0건본문
포기하지 않을 때 주시는 선물
동래교회 부목사 정욱재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4)
몇 해 전 부산에는 역대 가장 추운 겨울이 찾아왔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도로들이 얼어붙는 상황 속에 청년전도대원들을 이끌고 해운대교회 전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추위 탓인지 예상했던 대로 학생들은 길거리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원들도 너무 추운 나머지 길에 오래 서있지 못하고 교회로 복귀하였습니다. 대원들은 길에 학생들이 한 명도 없다며 염려하였고 전도대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책회의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팀장을 맡고 있던 청년과 기도를 한 후, 둘이 같이 한 번 마지막으로 돌아보고 오자고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매서운 바람 때문에 귀가 시려오고 온 몸이 떨렸습니다. 교회 주변을 한참 돌았지만 학생을 찾지 못하고 교회로 돌아오던 중 저 멀리 한 건물 1층 현관문 안쪽에서 이어폰을 끼고 마치 학원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학생 한 명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라 생각하고 얼른 달려가 학생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학원버스가 오기 전까지 전도강목을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섭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학생에게는 몸이 아파 누워 생활하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의 요양을 돕던 요양사 분이 재림교인이셨고 그분의 인도로 이전에 온 가족이 침례를 받고 다른 지역에서 재림교회를 출석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를 거듭하고 교회를 찾지 못해 온 가족이 신앙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인연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기쁜 소식을 담임목사님께 알리고 다음날 가정 방문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놀라운 분이십니다. 포기하지 않는 자에게 하나님은 길을 열어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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