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화력의 본질: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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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09-09 14:57 조회876회 댓글0건본문
감화력의 본질: 관계
안흥교회 담임목사 박성원
“오직 그리스도의 방법을 사용함으로써만 사람들을 접촉할 때 참 성공을 거둘 것이다. 구주께서는 사람들의 유익을 소원하는 분으로서 그들과 섞이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에 대한 당신의 동정심을 보여 주시고, 그들의 필요를 따라 봉사하시고, 그들의 신임을 얻으셨다. 그 후에 그분께서는 “나를 따라오라”고 그들에게 명령하셨다.” (치료, 129,130p)
예수님은 사람들과 섞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소금은 반드시 뿌려져서 그 음식에 녹아들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소금통이 아무리 음식 옆에 있어도 뿌려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교회는 소금통과 같습니다. 전도하지 않는 교회의 교인들은 그 소금통 안에서만 모여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하는 교회는 소금통 안에서 나와서 음식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자신을 녹여 그 음식을 맛나게 합니다.
3년 전부터 안흥교회는 지역축제(안흥찐빵축제)에 참여하여 건강부스를 운영했습니다. 혈압을 측정하고 건강서적을 무료로 나눠주는 일종의 박람회선교입니다. 면사무소에서는 교회가 좋은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며 오히려 감사의 뜻을 전해 왔습니다. 한 동안 지역 어린이들을 방과 후에 교회로 초청하여 영어교실과 축구교실을 운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관내 교육청과 면사무소에서 교회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교실을 지역 청소년 사업으로 편입하여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교회가 먼저 운영한 사업을 지자체가 빼앗아간다는 생각에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나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섞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역에서의 재림교회 이미지는 훨씬 좋아졌으며, 교회에 나오지 않는 다른 어린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선교의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안흥교회에서 구상한 모든 사업을 가능한대로 지역 주민들과 상의하고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협력을 구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다가가고 섞이려고 노력하면 그들도 우리와 함께 섞이고 교회에 호감을 갖는다는 것을 깊이 느끼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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