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양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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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12-28 10:13 조회748회 댓글0건본문
갓난아기 양육법
동래교회 부목사 정욱재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행 20:31)
전도에 늘 기쁨만 가득할까요? 모든 일에 성공이 있으면 실패가 있듯이 전도에도 늘 성공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특별히 청소년 전도사업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돌아보면 사역 가운데 쓰라린 경험과 실수들 그리고 좌절들이 남아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좌충우돌의 시절입니다. 그리고 친구가 가장 좋을 때입니다. 그렇다 보니 교회를 잘 다니다가도 이성친구나, 다른 흥밋거리가 생기면 금세 교회를 떠나 흥미를 찾아 나서버리기도 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들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을 교회문화에 정착시키고 하나님께로 안전하게 인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러다 떠오른 것이 “갓난아기”였습니다. 갓난아기들은 이성적으로 부모를 인식하지 않습니다. 아기들은 자신과 오랜 시간을 보낸 존재, 편안한 존재, 사랑을 주는 존재를 부모로, 그리고 보호자로 인식하고 자신이 가장 많이 지내는 장소를 가장 편안한 장소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낯선 사람이 안거나, 낯선 장소에 가면 아기들이 울곤 합니다.
이처럼 청소년들도 하나님께 올바르게 정착이 되려면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6일 동안 세상에 있다가 토요일 하루만 교회에 출석한다면 정착하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교회에서 학생들과 어울리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해보았습니다. 때때로 요리도 하고, 공부도 하고, 영화도 보고, 보드게임도 하고, 상담도 하고, 캠프도 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교회를 자신들의 삶의 영역에 일부로 인식하고 즐겨 찾기 시작했습니다.
전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많은 시간과, 많은 추억을 함께하며 맺어지는 열매인 것입니다. 오늘도 청소년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 성도여러분, 갓난아기를 떠올려보며 학생사역을 연구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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