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할머니가 보낸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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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12-28 10:13 조회796회 댓글0건본문
무당할머니가 보낸 교회
동래교회 부목사 정욱재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 55:8-9)
3월 교회에 첫 부임을 한 후 마당에서 하나님께 사역을 위해 기도드린 후 주위를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 한 무리가 교회 주위를 배회하고 있기에 “혹시 떡볶이 좋아하니? 우리 교회 와서 떡볶이 먹고 가지 않을래?”라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벌써 5년이 되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학생은 목회자의 꿈을 꾸고 삼육대학교 신학과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교회에 남게 된 계기가 참으로 놀랍습니다. 사실 이 친구의 할머니는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무당으로 일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손자가 교회를 다녀보니 재미있다고 혹시 다녀도 되냐고 물은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무당할머니는 손자가 교회에 출석하는 것을 흔쾌히 허락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할머니께서는 손자만큼은 무속의 문화에서 벗어나길 바라셨던 것입니다. 교회에서 믿는 하나님이 더욱 높은 신이기 때문에 손자가 교회에 가면 귀신들로부터 안전히 보호 받을 수 있으리라고 할머니는 믿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로 시작된 인연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무당이셨던 할머니도 무속을 그만두시고 성경을 공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 일하고 계십니다. 단지 우리는 도구일 뿐입니다.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걱정 마세요. 하나님이 앞장서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계획으로 이미 모든 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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