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게 다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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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12-28 10:12 조회731회 댓글0건본문
용기있게 다가섬
동래교회 부목사 정욱재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에 4:16)
많은 교회들이 청소년 사역을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요? 라고 묻곤 합니다. 청소년 사역을 위해서 튼튼한 재정도 필요하고, 훌륭한 교사도 필요하고 안락한 장소도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청소년 사역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용기”입니다.
제가 대학생인 시절 대구의 한 교회에 학생 전도회 대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거리 전도를 위해서 길에 나섰는데 거짓말처럼 학생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누구라도 좋으니 학생들을 보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며 한걸음 한걸음 걸었습니다. 얼마 뒤 교회 근처 한 놀이터에 이르렀는데, 크고 건장한 학생들이 여럿 모여 떠들며 장난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학생들에게 다가가 말을 걸고 교회로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아무런 대꾸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 서서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며 혹시 더 듣고 싶으면 교회로 오길 바란다며 교회 위치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는데 한 무리의 건장한 남학생들이 교회 대문을 쾅쾅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낮에 본 학생들 무리였습니다. 학생들은 교회에 들어와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저희는 이 지역 일진들인데 저희한테 먼저 다가와서 말건 사람은 형이 처음이에요” 이 학생들은 이 걸음을 시작으로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모두 침례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때때로 우리는 외형적인 모습과 내 판단에 사로잡혀 다가서지 못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에스더가 자기 민족을 살리기 위하여 왕에게 용기 있게 나아갔던 것 같이, 청소년을 구원하기 위하여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내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에 나아가는 재림교인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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