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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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03-12 11:27 조회1,187회 댓글0건본문
신앙의 이력서
광릉내교회 담임목사 박일규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고후 9:10-11)
성경에 나오는 재물에 대한 말씀은 거의 3천 번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 구절들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농사를 짓는 것과 연관 지어 재물의 원칙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계신 것을 보게 됩니다.
농사에는 “먹을 양식”과 “심을 씨”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자 농사를 짓는 농부가 감자 100가마니를 수확했다면 그것을 다 먹지 않습니다. 반드시 몇 가마니는 다음 농사를 위해 씨감자로 남겨둡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이 씨감자만큼은 절대 먹지 않습니다. 다음 해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고 심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어떠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주실 때는 분명히 “먹을 양식”과 “심을 씨”를 주시는데,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전부 “먹을 양식”으로만 생각하여 아무 것도 심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얼마 전, 한 책을 읽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가계부는 가장 객관적인 신앙검증 수단이다… 그대의 가계부는 바로 그대가 장차 하나님 앞에 내어 놓을 그대의 신앙 이력서이다. 하나님 앞에 그대의 가계부는 부끄러운 점이 없는가?”(강성일 지음, “사랑 그 위대한 힘”, p97) 저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가계부를 신앙 이력서라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글귀를 보았을 때, 제게는 너무 큰 충격이었지요. 게다가 그것은 “가장 객관적인 신앙검증 수단”이라고 하니,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밀려들었습니다.
오늘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 다른 것보다 먼저 가계부를 살펴보십시오. 그곳에 당신이 가진 신앙과 사랑과 헌신과 정직함이 그대로 나타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 책에 나오는 “하나님 앞에 그대의 가계부는 부끄러운 점이 없는가?”라는 질문은 오늘 우리 자신에게 던지는 하나님의 질문이 아닐까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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