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향한 격려와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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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1-03-12 11:26 조회995회 댓글0건본문
서로를 향한 격려와 돌봄
광릉내교회 담임목사 박일규
기러기들은 혼자서 먼 거리를 날지 못합니다. 그래서 V자 대형으로 떼를 지어 날아갑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날개를 펄럭일 때, 각각의 기러기들은 뒤따르는 기러기를 들어 올려주는 기류를 만들어 주며, 전체 기러기 떼에게 에너지 잠재력을 크게 키워 줍니다. 물론 이 힘은 앞장선 기러기보다 뒤따르는 기러기들에게 더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기러기들은 앞장선 새의 피로를 경감시켜 줄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장선 새가 지쳤을 때, 그 새를 V자 대형 안으로 들어가 날게 하고, 다른 새가 앞장을 서서 납니다.
그리고 왜 기러기 떼가 날 때 울음소리를 내는지 아십니까? 뒤따르는 새들이 날아가는 속도를 유지하도록 앞장선 새들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집단 역학은 기러기 한 마리가 상처를 입거나 병들었을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두 마리의 기러기가 상처 입은 기러기 한 마리를 수행하여 땅으로 내려와 그 새가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혹은 죽을 때까지 함께 머뭅니다. 기러기들이 서로에 대해서 이와 같은 헌신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먼 거리를 날아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안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하여 날아가는 기러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길을 혼자서 가기엔 너무나 멀고, 힘들고, 외롭고, 지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동료 기러기들을 허락하셨습니다. 함께 날아가며 서로 격려하고 보호하고 돌보도록 말입니다.
<장로요람, 16쪽>에 보면, 교회의 참 모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교회란 무엇인가? 그 목적을 아프리카의 소 떼들의 모습에서 가장 잘 찾을 수가 있다. 사자가 먹이를 찾아 배회하면 소들은 뿔을 밖으로 하고 큰 원을 만든다. 큰 원 속에는 작은 원이 있는데 거기에는 사자가 원하는 늙은 소와 어린 소, 병든 소와 허약한 소들이 있다. 그러나 그 원이 연합하여 흐트러지지 않는 한 그것은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다. 사자는 굶주린 배를 채우지 못하고 돌아갈 수밖에 없다.”
성경은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벧전 5:8)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그 사자와 그가 노리는 삼킬 자 사이에 서로 연합하여 흐트러지지 않는 방어막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교회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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