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안교 생활] 알곡을 내 곳간에 넣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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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24-09-20 09:32 조회73회 댓글0건본문
[슬기로운 안교 생활]
알곡을 내 곳간에 넣으라
율석본향교회 담임목사 양동욱
시골에서 목회하던 시절 가을이 되면 성도님들이 더 많은 곡식과 과일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농사지은 햅쌀과 과수원에서 처음 수확한 과일 뿐 아니라 대추, 고추, 들깨, 참깨, 콩과 팥 등을 가져오셨는데, 그 양이 많아서 친한 사람들과 나눠 먹어야 했습니다. 첫 수확물을 교회나 목회자에게 가져오는 전통은 레위기 23장에 기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약속의 땅에서 “곡물을 거둘 때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가서 거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거제로 드려진 제물은 제사장 몫이 되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티쉬리월(태양력 9-10월) 15일부터 올리브와 포도 등을 추수하고 저장한 후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곡식을 저장한 후 진행되는 절기여서 수장절이라고도 불렸습니다. 미국 사회와 교회는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보냅니다. 새로운 땅에 도착해서 원주민의 도움으로 그 땅에서 처음으로 수확한 것들로 음식을 장만하고 원주민을 초대하고 함께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에서 그 기원을 찾습니다. 비록 기원과 문화가 다르다 할지라도 한국의 재림교인들도 추석이나 추수감사 시즌이 되면 안식일학교에서 “추수감사 안식일”로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다양한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구원받아야 할 귀한 영혼을 “추수할 곡식”(마 9:37)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리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하늘 본향에 이르는 모습을 충실한 곡식단을 당신의 곳간에 저장하는 것에 비유하셨습니다. 추수감사 안식일을 맞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한 해 동안 나에게 베푸신 풍성한 축복에 대한 감사와 함께 내 자신과 소중한 VIP들이 하늘 곳간에 들여지도록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올해도 우리의 생업과 선교 사업에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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