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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교순서

불타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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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23 09:07 조회3,2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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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믿음
(아기 예수님께 마음의 방을 내어드림)

 주제성경
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 2:14).

 목 적
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아기 예수님을 맞이하는 성탄절이 되도록 마음을 준비시키는 연극이다.

 등장인물(총 9명)
 박사들(미석, 성근, 성철), 요셉(진성) 마리아(유리), 마굿간 주인(현석), 요안나(미희), 선생님, 혁준

 무대배경 및 소품, 준비사항
 제1막: 교회(의자 2개)
 제2막: 교회(의자 2개)
 제3,4막: 마굿간(죽그릇, 아기인형, 황금, 유향, 몰약)
 기타: 백그라운드, 의상

“오! 주여, 빈방과 자리는 없지만 제 마음을 드립니다.”

< 제 1 막 > 연극에 대한 관심(현석이의 외로움)

(막이 열리면 교회 한쪽 의자에 한 아이가 앉아 있고 그 반대편 의자에는 아이들이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미 석: 얘들아 ! 우리 성탄절에 하는 연극에서 누가 더 좋은 역할을 맡을까?
진 성: 그거야 선생님이 오셔야 알지.
유 리: 내가 마리아 할 거야.
성 철: 그래 너는 마리아가 어울린다.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하니까?
혁 준: 나는 어떤 배역을 맡아도 잘 할 자신 있는데.
유 리: (반대편을 가리키며) 저 애는 아직까지 저기에 혼자 앉아 있네.

(모두들 그 쪽을 쳐다 본다.)

성 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 말썽꾸러기.
미 석: 선생님도 포기한 문제아잖아.
성 철: 그래, 매주 교회에 와서 한 가지 이상 말썽을 피우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유명한 말썽꾸러기잖아.......
진 성: 저 번에는 교회 유리창을 깨먹고, 기도시간에 떠들고, 길에다가 바나나 껍질을 버려 놓아서 선생님이 밟고 넘어지고.......
유 리: 눈 오는 날, 눈싸움 하다가 눈에 물을 넣어 얼려서 던져, 성근이 머리가 깨졌잖아 그리고.......

(그때 혁준이가 말을 막는다.)

혁 준: 너무 그러지 마라, 저 애도 어딘가 한 구석에는 착한 마음이 있을 거야 !

(현석이는 그만 뛰어 나간다.)

혁 준: 너희들이 너무 했어.
유 리: 제는 당해봐야 알아.
미 석: (자리에서 일어나며.) 얘들아 시간도 늦었는데 어서 가자, 이따가 오후 예배 때 다들 데리고 오자 선생님이 배역을 정해 준다고 했잖아.
모두 다같이: 그래 이따가 보자.

(모두들 흩어지면서 막이 닫힌다.)
< 제 2 막 > 배역 분담(현석이의 연극에 대한 집착)

(다시 막이 열리면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생님: 크리스마스가 20일 남았어요. 여러분들이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려고 오신 날을 연극으로 재현을 하고 마음 깊숙이 감사한 마음을 새겨야 하겠어요. 제목은(가장 귀한 선물) 이예요.
성 근: (손을 들며) 선생님 크리스마스 때는 즐겁게 지내는 날 아닌가요?
선생님: (살며시 웃으며)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인데 가난한 사람과 병든 사람들 그리고 죄를 많이 지은 사람들을 사해주려고 오신 날이기 때문에 깊이 새기고 거룩하게 지키는 날이에요.
성 근: (머리를 긁으며.) 그런가....
선생님: (대본을 펼치면서.) 자! 그럼 배역을 정하겠어요, 내가 집에서 생각해 봤어요. 마리아는 유리가 하고, (유리가 웃는다.) 음! 요셉은 진성이가 할래? 혁준이가 할래?
진 성: (손을 들며.) 제가 할게요.
선생님: 그래 ! 진성이도 잘 어울릴 것 같아.
(혁준이가 아쉬운 듯 머리를 긋는다.)
선생님: 요안나는 미희가 하고, (미희도 웃는다.) 그럼! 박사들은 누가 좋을까?
미석, 성근, 성철: (셋이 합창으로.) 저희 삼총사가 할게요, 우리는 언제나 함께 다니는 정의에 삼총사니까요. (모두 다 웃는다.)
선생님: 그래요 진짜로 잘 어울리겠네요. 이제 마굿간 주인이 남았네요. 혁준이도 혼자 남았고.

(그때 현석이 헐레벌떡 뛰어 들어오더니 선생님한테 다짜고짜 매달리며 이야기를 한다.)

현 석: 선생님 저에게도 역할을 하나 주세요, 아무 역할이라도 열심히 할게요, 제발 저에게 역할을 주세요.

(선생님은 멍하게 현석이를 쳐다본다. 그때 유리가 끼어든다.)

유 리: 선생님! 현석이 한테 배역을 주면 안 돼요. 쟤는 연습하러 잘 나올지도 모르고, 또 말썽만 피우잖아요.
진 성: 맞아요! 현석이가 하면 언제 연극이 망쳐질지 몰라요.

(현석이는 선생님께 애원하듯 쳐다본다. 그때 혁준이가 나서서 이야기 한다.)

혁 준: 선생님 그렇다면 저에게 주려고 했던 배역을 현석이 한테 주세요.
아이들: 야 ! 너 왜 그래 니가 하지 않고.......
선생님: (결심했다는 듯이) 그래요 ! 우리 모두 현석이를 믿어 보도록 해요.

(모두들 고개를 돌리며 싫어하는 눈치다.)

현 석: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그럼 내일부터 연습에 들어가니까 내일부터 계속 나와요.

(모두들 돌아가고 현석이는 싱글벙글 거리며 서 있다. 그리고 막이 닫힌다)

< 제 3 막 > 연극 연습

(막이 열리면 한쪽 의자에 현석이가 앉아 대사를 열심히 외우고 있다. 그 반대편에서는 아이들이 모여 않아 있거나 서있는 아이들도 있다.)

유 리: (현석이 쪽을 보며.) 현석이 요즘 이상 하더라, 연극 연습에 한번도 안 빠지고 매일 10분 일찍 와서 대사도 외우고 있고 거의 말썽도 많이 줄었어.
성 근: 요즘에 내가 자세히 살펴봐도 그런 거 같아.
혁 준: 이상하긴 모가 이상하니 좋은 일이지. 안 그래?

(선생님이 들어오시며)

선생님: 자 이제 내일이면 성탄절이에요, 자 그동안 고생만이 했어요. 특히 현석이는 예상외로 열심히 했구요.
혁 준: (혼자 박수치며.) 그동안 열심히 수고 많이 했다.
현 석: (현석이 웃는다.)
선생님: 그럼 ! (대본을 펼치며.) 요셉과 마리아가 여관에 들어가는 데부터 끝 장면까지 하고 여태까지의 연습을 마치기로 해요.

(모두들 자기 자리에 선다.)
(먼저 진성이가 대사를 시작한다.)

요 셉: 저, 이 집에 쉴 만한 곳이 없습니까?
마굿간 주인: (죽을 휘젓던 손을 멈추고 바라본다.)
요 셉: 여관마다 방이 없습니다.
마굿간 주인: 벌써 며칠째 만원이요.
요 셉: 보시다 시피 제 아내가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마굿간 주인: (그제서야 마리아에게 시선을 주며) 허 ! 그렇구료. (요셉을 보며) 사실은 내 아내도 아기를 가졌다오.
요 셉: (반가운 얼굴로) 그러세요?
마굿간 주인: (즐거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요 셉: 제발 방 하나만 빌려 주세요.
마굿간 주인: (난감한 얼굴로.)이걸 어쩌나, 우리 집에는 남아도는 방이 없구료.
요 셉: 아무 방이라도 좋습니다.
마굿간 주인: 글쎄 방이 없어요.
요 셉: 헛간이라도.......
마굿간 주인: 헛간?
요 셉: 네.
마굿간 주인: 헛간은 없지만 마굿간은 있지요.
요 셉: 마굿간이라도 좋습니다.
마굿간 주인: 춥고 더러운 냄새가 날 텐데.......
요 셉: 거리에서 떠는 것 보다야 낫겠지요.
마굿간 주인: 마음대로 하쇼, 마굿간은 저쪽이요.
요 셉: 고맙습니다. (마리아를 데리고 마굿간으로 들어간다..)
마굿간 주인: (뒷모습을 보고 있다가 다시 죽을 휘저으며.) 죽이요, 한 그릇에 500원짜리 죽, 두 그릇에 1000원 받습니다.
요안나: (배가 잔뜩 올라온 몸으로 나온다.) 여보, 장사가 잘되나요?
마굿간 주인: 아이구 이사람, 추운데 왜 나오나?
요안나: 당신 걱정 때문에 나왔어요.
마굿간 주인: 걱정할 것 하나도 없소, 당신은 그저 보름달 같은 아들 하나만 딱 낳아 주면 그만이야.
요안나: 호 호 호.......
마굿간 주인: 어디보자 (요안나에게 다가가서 배를 만지려고 한다.)
요안나: (마굿간 주인의 손을 치우며.) 아이 왜 그래요?
마굿간 주인: 허허허....... 부끄러워 하기는....... (웃고 있다가.) 우리 아이는 훌륭히 자라서 로마 시민권을 얻을 것이오.
요안나: 그만 들어갑시다.
마굿간 주인: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지,

(죽 그릇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간다.)
(무대 불이 깜박 깜박거리더니, 어두워지자 별 하나가 천천히 다가오며 마굿간을 비춘다. 성탄 노래가 은은히 들려온다.)
(대문 두드리는 소리.)

마굿간 주인: (회색이 만면한 얼굴로 문을 열고나오며.) 누구시오?
박사 1: 저희들은 동방에서 별을 연구하는 박사들입니다.
박사 2: 이 집에 아기가 태어났지요?
마굿간 주인: (깜짝 놀라며.)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제 아내가 아기를 낳았습죠, (박사들 동시에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킨다.)
마굿간 주인: (반짝이는 별을 발견하고 아! 하고 소리를 지른다..)
박사 3: 그 아기는 바로 구세주요.
마굿간 주인: (너무 충격적이어서.) 저, 정말입니까?
박사들: 그렇소, 우리들의 구세주요.
마굿간 주인: (하늘을 향해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오! 하나님! (방 안으로 들어간다.)

(박사들도 따라 들어갔다가 곧 나온다.)

박사 1: 아니야, 저 아기는 구세주가 아니야.
마굿간 주인: (실망한 얼굴로.)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
박사 2: 아기의 얼굴에는 거룩한 빛이 없었소.
박사 3: (하늘을 올려다보며.) 틀림없이 이 집이 맞는데.......
박사 1: 이 집에 당신 말고 다른 사람은 살지 않소?
마굿간 주인: 아니요, (그러다가.) 아, 있어요.

(박사들 얼굴에 생기가 돈다.)

박사 2: 어느 쪽이오?
마굿간 주인: (그 말에는 대답도 없이) 그 사람들한테도 기대하지 마시오.
박사 3: 어떤 사람들인가요?
마굿간 주인: 호적을 하러 왔는데 아주 가난뱅이라오.
박사 2: 지금 그 분들이 어디 있단 말이오?
마굿간 주인: (역시 딴청을 부린다.) 우리를 구원해 주실 구세주가 마굿간에서 탄생하겠소?
박사들: (놀라며.) 마굿간?
마굿간 주인: 흐 흐 흐....... 그렇소! 저쪽이오!

(박사들은, 주인이 가리키는 마굿간으로 눈을 돌린다. 별빛이 그 위에 쏟아지고 있다.)

박사들: (그 자리에 엎드리며.) 오 ! 우리들의 구세주가 나심이 틀림없구료, (한참 동안 엎드려 있다.)
마굿간 주인: (어리둥절한 얼굴이다.)

(박사들, 엎드렸다가 마굿간으로 다가가서 거적을 연다. 말구유 안에서 빛이 쏟아져 나오며 무대의 불은 희미해진다. 마리아가 그 뒤에 앉아 있다.)
(박사들, 그 앞에 엎드린다.)
(마굿간 주인, 눈을 부비며 하늘의 별도 보고, 마굿간의 광경도 우스꽝스러울 모습으로 반복하여 보고 있다.)

마굿간 주인: (그러다가 조심스런 음성으로.) 저...... 저 아기가 저....... 정말 구세주란 말입니까?
박사 1: 그렇소이다.

(그러는 사이에 요안나도 아기를 안고 뒤에 서서 그 모습을 보고 있다.)
마굿간 주인: 우리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분입니까? (음성이 떨리고 있다.)
박사 2: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고 온 세상을 구원해 주실 분이라오.
마굿간 주인: (감격해서.) 오! 하나님, 구세주가 우리 집에서 탄생하시다니.......

(엎드린다. 요안나도 엎드린다. 감격의 눈물이 나오는지 자꾸 손으로 닦는다.)

박사 1: (엎드려 경배하며.) 구세주께 황금을 드립니다.
박사 2: 저는 유향을 드립니다.
박사 3: 저는 몰약을 드립니다.

(눈물만 흘리고 있는 요안나, 천천히 앞으로 다가온다. 모든 사람들은 요안나의 행동만을 쳐다본다.)

요안나: (아기 예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오! 거룩한 구세주시여 ! 주님이 탄생하신 날, 이 부족한 여종도 같은 집에서 아들을 낳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마굿간 주인은 요안나가 무슨 말을 계속하나 주시하고 있다.)

요안나: (눈물을 훔친 후) 저는 동방 박사님들처럼 값진 선물은 없지만 이 아기를 바칩니다. 부디 예수님의 제자로 삼아 주십시오.

(아기를 품에 안고 엎드린다.)
(박사들, 고개를 끄덕인다.)

마굿간 주인: (아내의 뜻밖의 행동에 놀라워 하다가 자신도 무엇을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앞으로 나서며) 그렇습니다, 아기 예수님이 우리 집에 나신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나도 아기 예수님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본래 죽 장사이기에 비싼 선물이 없습니다. 아기 예수님과 여러분들께 죽을 드리겠습니다.

(방안의 사람들 놀라 서로 보며 빙그레 웃는다.)

마굿간 주인: (진실한 얼굴로.) 죽이 다 식어 버렸으니 데워 가지고 오겠습니다.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방으로 들어간다.)
박사 1: 하하하....... 가장 훌륭한 선물이오.
박사 2: 아기 예수님도 기뻐하실 것이오.
박사 3: (마굿간 주인이 사라진 곳을 향하여) 따끈따끈하게 데워가지고 오시오.
모두들 : 하하하.......

(선생님이 무대 뒤쪽에서 혁준이와 나온다. 혁준은 박수를 치며 나온다.)

선생님: (대본을 덮으며) 자! 여러분 수고 했어요 이제 내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예배가 끝나고 2부 순서에서 연습한 대로만 보여주면 되요.
진 성: 선생님, 바로 내일로 다가 오니까 긴장이 되는 데요.
미석, 성근: 저희들도 그래요.
선생님: 우리 모두 눈감고 내일을 위해서 기도해요.

(모두들 눈을 감는다.)

선생님: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하신 날과, 그 깊은 뜻을 다시금 깊이 생각하고, 잊지 않고자, 그동안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내일 발표회 때 당신이 함께 하셔서 모든 성도들과 그 날을 다시금 거룩하게 새기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이 학생들에게도 축복이 내려지길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다같이: 아멘.

< 제 4 막 > 현석이의 믿음

(막이 열리면 어린이들이 나와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부른다. 노래가 끝나면 한아이가 “아기 예수 탄생일을 축하합니다.”를 외치고 들어가고 안쪽에 소품 막이 닫힌다. 그리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나온다.)

선생님: (들고 있던 의상을 나누어 주며.) 이제 막이 열리면 마음 차분히 먹고, 하세요.
유 리: 선생님 자꾸 떨려요.
진 성: (말을 이으며.) 저도 조금 긴장 되는데요.
선생님: 여러분이 실수를 해도 예수님께서는 귀엽게 보실 거예요. 열심히만 하세요.

(현석은 머리를 숙이고 있다.)

선생님: 현석이도 열심히 해요.
현 석: (풀이 죽은 목소리로) 예!
선생님: 옷들 다 입었지요, 이제 무대에 서세요.

(자리를 잡고 선다. 선생님 잘하라는 싸인을 보내며 나간다.)
(아이들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서 있다. 무대 뒤에 있는 소품 막이 열린다.)
(현석이 먼저 말을 연다.)

마굿간 주인: (무대 중앙으로 나와서 죽을 휘휘 저으며) 자! 죽이요 따끈따끈한 죽이요, (한 숟갈 떠서 먹어보며 혼자 소리로) 오늘 같이 추운 날에는 죽장사가 제일이란 말이야, 흐흐흐....... (손으로 입을 훔치며 웃는다.)

(저 쪽 무대에서 요셉과 마리아가 남루한 차림으로 나온다.)

요 셉: (마굿간 주인을 쳐다보며.) 주인장 계시우?
마굿간 주인: (대답은 하지 않고 요셉의 위아래만 훑어보다가.) 내가 주인이오.
요 셉: 아! 그렇군요.
마굿간 주인: 죽을 잡숫겠소?
요 셉: (마리아를 힐끔 쳐다보며.) 네, 두 그릇만 주세요.

(요셉과 마리아, 마굿간 주인이 떠주는 죽을 먹는다.)

마굿간 주인: (죽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호적 하러 오셨수?
요 셉: 저, 이 집에 쉴 만한 곳이 없습니까?

(마굿간 주인, 죽을 휘젓던 손을 멈추고 바라본다.)

요 셉: 여관 마다 방이 없습니다요.

마굿간 주인: 벌써 며칠째 만원이요.
요 셉: 보시다 시피 제 아내가 아기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때 현석이가 유리의 배를 보며 말이 없다. 눈시울이 뜨거워져 있다.)

진 성: (한참 말이 없자.) 그럼 마굿간에서 쉬지요.
현 석: (진성이가 얼버무리고 들어가려고 하자, 현석이가 유리 앞에 앉아 엎드리며) 오! 주여 빈방과 자리는 없지만 제 마음을 드립니다. (현석이가 울음을 터뜨린다. 진성과 유리는 현석의 뜻밖에 행동으로 멍하니 서 있는다.)

(조금 지나자 선생님과 아이들이 뛰어 나오며 “현석아!”하고 외치며 뛰어나와 뒤에 소품막 쪽으로 둘러 꿇어앉으며 모여든다. 조명은 보일듯 말듯 어두워지며 혁준이 무대 앞으로 나오며 말을 한다. 밝은 조명이 혁준이를 비춘다.)

혁 준: 언제나 말썽쟁이였던 현석이에게도 커다란 외로움이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또 예수님을 사랑하며 믿는 마음은 누구보다도 깊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현석이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엮은 성극을 연습하며, 자신도 무엇인가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느꼈나 봅니다. 우리 주위에 이런 아이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것은 연극이었지만 실제로는 표현 못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사랑으로 감싸주시기 바랍니다.

(모두들 혁준 옆에 나오며 “주님 사랑”을 부르며 서서히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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