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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계가 손짓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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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진 작성일15-05-09 18:31 조회5,6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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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구 야외예배 안교시간에 '천연계가 손짓해요​​​​'라는 제목으로 세 사람이 하나씩 역할을 맡아 발표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실내에서도 상관없지만, 천연계에서 진행하면 너무 은헤스럽다.

각각의 천연계​ 그림이나 사진으로 모자를 만들어 써도 되고 코팅을 해서 가슴에 착용해도 된다.

특창은 천연계와 관련된 주제로.​

<풀꽃>

저는 이름없는 들꽃이에요. 참 귀엽게 생겼죠?

사람들은 장미나 백합같은 크고 화려한 꽃들을 좋아하죠.

그러나 자세히 보면 저도 그만큼 아름답다는 것을 알게 될거예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저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할 수도 있어요.

누군가 그랬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하나님은 장미꽃만큼이나 저를 정성스럽게 만드시고 아기자기한 옷으로 입혀주셨어요. 우리는 왜 나를 저 장미꽃처럼 화려하게 만들지 않았냐고 불평하지 않아요. 왜 저 백합화처럼 향기롭게 만들지 않았냐고 따지지도 않아요. 하나님은 저에게 딱 맞는 아름다움과 향기를 주셨거든요. 저 같은 들꽃이 없고 화려한 꽃들만 있다면 사람들은 금방 꽃들에 질려버릴 수 있어요. 또 들에 들꽃이 없다면 들은 얼마나 삭막할까요? 우리는 이렇게 저희를 아름답게 만드신 하나님을 향해 고개를 들고 늘 찬양한답니다.

소박한 제 모습을 보면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불평불만도 금방 감사로 바뀌고 여러분의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게 될거예요.

제 꽃잎이 어떤 색깔, 어떤 모습인지, 암술, 수술은 또 어떻게 생겼는지 눈을 크게 뜨고 보세요. 코를 가까이 대고 향기도 맡아보세요. 생각만 해도 행복하지 않으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하고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 저를 만드셨답니다.

제 얼굴을 자세히 보고 눈을 감고 향내를 감상해보면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걸 깨닫게 될 거예요. 그리고 마음에 평안을 누릴 거예요.

저는 제 친구들이나 다른 꽃들이 옆에 있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인 사람들이 저를 만나줄 때가 가장 행복해요. 특별히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고 믿는 여러분을 누구보다 환영해요. 오늘은 누가 나에게 가까이 와서 윙크를 해줄까 벌써부터 제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돌>

저는 흔해빠진 돌이예요.

어린이들은 심심하면 애꿎은 저를 발로 차버리기도 하지요.

저는 그럴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해요. 죄없는 강아지가 제 몸에 맞지나 않을까, 사람 얼굴에 맞아 코가 깨지지나 않을까 하고요.

그러니 저를 함부로 차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 맘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돌아다닐 수도 없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도 하나님이 필요해서 만드신 소중한 작품이거든요.

아이들이 저를 가지고 소꿉장난도 하고 더 작은 친구들을 가지고 공기놀이도 하죠. 저를 집어 물수제비를 떠보는 것도 재미있잖아요? 집을 지을 때도 보세요. 모래와 시멘트만 넣고 콘크리트를 만든다면 그 집이 어떻게 될까요? 금방 부서지고 말거예요. 그래서 콘크리트엔 제가 꼭 들어간답니다.

예수님의 제자중에 저와 관계있는 사람이 있어요. 네, 바로 베드로예요. 베드로는 돌멩이란 뜻이죠. 예수님은 돌멩이 같은 베드로 위에 교회를 짓지 않으시고 큰 반석이신 주님 자신 위에 교회를 짓겠다고 하셨죠.

저를 보면서 예수님의 교훈을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람들은 저 같은 돌멩이 속에서 다이아몬드나 에머랄드 같은 보석을 찾아내기도 한답니다. 여러분도 저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혹시 아세요? 여러분도 어떤 보석을 찾아낼 수 있을지. 어떤 사람은 수석이라고 아주 귀하게 모셔가기도 하지요. 보석이나 수석이 아니라도 뭔가 아름다운 모양이 숨겨져 있으니 자세히들 봐 주세요.

저는 말을 할 수도 없지만 여러분이 속삭이는 말은 들을 수 있어요. 여러분이 저에게 말을 걸어보세요. 너는 안식일이 행복하니? 그러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저의 음성이 들릴 거예요. 하나님이 나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안식일에 하나님의 자녀인 널 만나게 되니 너무나 행복하다고요.

또 그동안 마음속에 담고 있던 얘기를 저한테 풀어보세요. 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얼마든지 들어줄거예요. 그러면 여러분의 마음은 어느새 밝아질거예요.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는 걸 분명히 알게 될거예요.

 

<바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라고 해요.

여러분이 특별히 이 바닷가로 야외예배를 드리러 온다고 해서 저는 손꼽아 오늘을 기다렸어요.

제 이름이 왜 바다인지 아세요? 네, 맞아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처럼 무엇이든지 받아주니까 바다라고 해요. 또 바다 속에는 여러분이 좋아하는 김, 미역, 다시마, 생선 등 보물들이 무지무지하게 많이 들어 있어요.

여러분, 저를 보면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이 느껴지지 않나요?

하지만 저는 감히 하나님의 마음과 비교할 수가 없어요. "저 바닷물을 먹물삼고 하늘을 두루마리로 하나님 사랑 기록해도 다 묘사할 수 없겠네" 그렇죠?

저는 때로 큰 파도를 일으키곤 하죠. 왜 파도가 일어날까요? 네, 하나님이 저 깊은 속에 있는 물을 위로 올려 햇빛으로 소독하고 깨끗게 하려고 그래요. 그런데 사람들은 큰 파도가 치면 겁을 먹고 도망해요. 물귀신이 될까봐서죠.

성경에 파도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요.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에 태우고 바다위에 여행하고 있는데 갑자기 파도가 치고 큰 물결이 일어 배에 덮이게 되었는데도 예수님은 쿨쿨 잠만 주무시고 계셨어요. 제자들은 예수님을 흔들어 깨우며 "우리가 지금 죽게 생겼는데 잠이 그렇게 오시나요?"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집어삼키려는 성난 파도를 잔잔하게 하셨어요.

그러니 혹시 여러분이 파도를 만나더라도 예수님을 불러 보세요. 그러면 주님이 여러분을 구원해주실거예요.

바닷가 갯벌이나 모래톱에 기어다니는 게며 고동, 물고기들을 만져도 보고 함께 놀다보면 여러분은 저와 금방 친해질거예요. 소라를 귀에 대고 먼바다 소리도 들어보시고 바닷가를 거닐며 파도소리도 들어보세요. 철썩철썩 파도소리도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노래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좋은 바다를 주신 하나님을 찬송하며 감사드려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안식일의 참된 쉼을 맛보며 말할 수 없는 행복을 느끼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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