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세마네에서 골고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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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2-24 19:47 조회4,14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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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에서 골고다까지
◆ 순서의 목적
최후의 만찬으로부터 골고다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여정을 성경에 나온 대로 묘사함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십자가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 사전 준비
의상, 분장, 무대장치, 조명, 음향 등 필요한 것들을 세세히 준비한다.
◆ 진행 요령
1. 비교적 스케일이 큰 성극이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막이 너무 자주 바뀌지 않게 내용을 조절할 수 있다.
2. 익히 알고 있는 성경의 내용이므로 배역을 맡은 이들의 충분한 감정 표현이 드러나도록 연출한다.
◆ 등장인물
해설자, 예수님, 베드로, 가룟 유다, 제자 1, 2, 3, 여종, 빌라도, 사람 1, 2, 3
◆ 순서 진행
해설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의 탈출을 기념하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다가왔습니다. 이 날에는 모든 유대인 남자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이 절기를 지키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그 열 두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왔습니다.
예수님: 가서 우리가 먹을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라.
제자 1: 예수님! 우리가 어디서 예수님의 잡수실 것을 예비하기를 원하십니까? 혹시 생각해 두신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까?
예수님: 성안으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의 집으로 따라 들어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라.
해설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성안으로 들어갔고 그 곳에서 쉽게 물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열 두 제자는 예비된 다락방에 함께 모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곧 헤어질 제자들이 자신을 남보다 낮추어야 하고 욕심을 버려야 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기로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깜짝 놀라 부르짖었습니다.
베드로: 주께서 왜 제 발을 씻기십니까?
예수님: 나의 하는 것을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로는 알리라.
베드로: 안됩니다. 예수님! 제 발을 예수님께서 씻어주실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 내가 너를 씻기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베드로: 그렇다면 주님! 제 발뿐이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겨주십시오.
예수님: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예수님: (다 앉아서 먹을 때 예수께서 말씀하신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제자 1: 예수님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접니까?
제자 2: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팔 그 사람입니까?
제자 3: 예수님 내니이까?
예수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자가 나를 팔리라.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뻔하였느니라.
(침묵을 지키고 있던 유다에게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된다. 어색한 분위기가 몇 초 동안 계속되다가 가룟 유다가 입을 연다)
유 다: 랍비여 예수님을 팔자가 내니이까?
예수님: 유다야! 네가 스스로 말하였구나.
(예수님은 떡을 가지고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며 말씀하신다.)
예수님: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또 포도즙이 담긴 잔도 이같이 하신다.)
예수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해설자: 모든 제자들이 떡과 포도즙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예수께서는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완강한 자세로 말합니다.
베드로: 주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주님을 버리지 않고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예수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였으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 주님! 제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겠습니다.
(예수님은 슬픈 눈으로 베드로를 바라보신다.)
예수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서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그리고는 조금 나아가 땅에 엎디어 기도하신다.)
예수님: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해설자: 이렇게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을 위해 땀이 땅바닥에 떨어질만큼 열심히 기도하고 계셨지만 그의 제자들은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저편으로 가시니 유다가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파송한 하인들과 함께 검과 몽치를 들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습니다. 가룟 유다가 말했습니다.
유다: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 사람이니 그를 잡으시오. (그리고는 예수님께 다가가 입을 맞추며 인사를 한다.) 랍비여 안녕하십니까?
예수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폭도들이 예수님을 붙잡자 베드로가 칼을 빼어 들고 예수님을 보호하려 한다)
베드로: 너희가 감히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다니 내 칼을 받아라 에잇!
예수님: 네 검을 도로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잡으러 온 무리를 보며)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으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순순히 폭도들의 손에 끌려 나간다)
해설자: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끌려가셨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도망갔고 베드로는 멀리서 예수님을 따라가 대제사장의 집안 안뜰까지 들어갔고 그 집 하인들과 함께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소식이 궁금하였기 때문에 몰래 들어간 것입니다. 그 때 문 지키는 여종이 소리 질렀습니다.
여종: 저 사람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에요.
베드로: (몸을 피하면서)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난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겠고 깨닫지도 못하겠소.
여종: 정말로 이 사람이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 맞아요.
베드로: 난 그 사람을 진정코 알지 못합니다.
여종: 당신은 갈릴리 사람임이 분명해요. 당신이 정말 예수와 같은 당이 아니라고요?
베드로: 내가 맹세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 절대 모릅니다.
해설자: 이렇게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자마자 닭이 두 번째 울었습니다.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리라는 그 말이 생각나 밖으로 나가 후회하며 통곡했습니다.
(해설을 낭독되는 동안 베드로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예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흑흑흑’) 예수님의 재판은 유대인의 총독 빌라도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빌라도: 네가 정말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 네 말이 옳도다.
빌라도: 너의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긴 것이다. 네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느냐?
예수님: 나는 진리를 증거하려고 났으며 진리를 증거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음성을 듣는다.
빌라도: 진리가 무엇이냐? (대답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무리를 향하여 외친다) 난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겠다. 도대체 이 예수란 사람이 무슨 죄가 있느냐?
사람 1: 그 사람은 온 유대를 다니며 그의 가르침으로 백성들을 선동하였고 갈릴리 지방에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또한 우리 백성들을 그릇되게 하여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반대합니다.
빌라도: 내가 예수란 사람을 계속 심문해 보았지만 그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을 수 없는데 그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사람 1: 그를 사형시켜야 합니다.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
빌라도: (매우 난처한 표정으로 예수님을 사형에는 넘기고 싶지 않은 심상에서 고민하는 표정을 지은 다음) 그럼 좋다. 명절을 당하면 죄인 중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는데, 여기 두 사람이 있다. 민란을 일으키고 살인을 저지른 바라바라는 자와,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있는데, 너희는 누구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사람 2: 바라바를 놓아주시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아야합니다.
빌라도: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해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사람 3: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소서.
해설자: 빌라도는 제사장들과 장로, 그리고 성난 폭도들 앞에 무력해지고 예수를 채찍질 하여 십자가에 못박도록 허락하였습니다. 폭도들은 예수님께 자색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웠으며 침을 뱉는 등 온갖 희롱을 다한 뒤 예수님의 옷을 도로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마침내 해골이라 이름하는 골고다 언덕에 도착하여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예수님: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군인들은 십자가를 세운 다음 옷을 나눠 갖기 위해 가위 바위 보를 한다. 그리고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쓰인 패를 십자가 위에 붙인다)
사람 1: 성전을 사흘 만에 헐고 또 사흘 만에 지을 능력이 있다고 큰 소리 쳤으니 십자가 에서 내려와 네 자신을 한번 구원해 보시지?
사람 2: 이스라엘 왕 그리스도여, 묶여진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믿겠소.
사람 3: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 자신은 구원 할 수 없는가봐?
사람 1: 저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고 신뢰하니 하나님이 구원하여 주실지 어디 한 번 기다려 보자.
해자설: 온 무리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고통을 참으며 조용히 계실 뿐이었습니다. 낮 열두시부터 세 시까지 이상하게 온 땅이 어둠으로 덮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여인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님은 옆에 있는 요한을 보며 말했습니다.
예수님: (요한을 가리키며) 어머니 보세요. 당신의 아들입니다. (요한을 바라보며) 요한아, 네 어머니시다.
(조명을 서서히 어둡게 하여 날이 점점 어두워짐을 나타낸다. 효과음향 천둥소리가 들린다)
예수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사람 1: 저게 무슨 말이야? 엘리야를 찾나?
사람 2: 가만 두시오. 엘리야를 찾고 있는데 엘리야가 와서 구원해주나 기다려 봅시다.
예수님: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그 말씀을 마친 예수님은 머리를 떨구고 숨을 거둔다.)
◆ 순서의 목적
최후의 만찬으로부터 골고다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여정을 성경에 나온 대로 묘사함으로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십자가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 사전 준비
의상, 분장, 무대장치, 조명, 음향 등 필요한 것들을 세세히 준비한다.
◆ 진행 요령
1. 비교적 스케일이 큰 성극이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막이 너무 자주 바뀌지 않게 내용을 조절할 수 있다.
2. 익히 알고 있는 성경의 내용이므로 배역을 맡은 이들의 충분한 감정 표현이 드러나도록 연출한다.
◆ 등장인물
해설자, 예수님, 베드로, 가룟 유다, 제자 1, 2, 3, 여종, 빌라도, 사람 1, 2, 3
◆ 순서 진행
해설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의 탈출을 기념하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다가왔습니다. 이 날에는 모든 유대인 남자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이 절기를 지키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도 그 열 두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에 들어왔습니다.
예수님: 가서 우리가 먹을 유월절 식사를 준비하라.
제자 1: 예수님! 우리가 어디서 예수님의 잡수실 것을 예비하기를 원하십니까? 혹시 생각해 두신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까?
예수님: 성안으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의 집으로 따라 들어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면 자리를 베풀고 예비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라.
해설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성안으로 들어갔고 그 곳에서 쉽게 물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열 두 제자는 예비된 다락방에 함께 모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곧 헤어질 제자들이 자신을 남보다 낮추어야 하고 욕심을 버려야 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기로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깜짝 놀라 부르짖었습니다.
베드로: 주께서 왜 제 발을 씻기십니까?
예수님: 나의 하는 것을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로는 알리라.
베드로: 안됩니다. 예수님! 제 발을 예수님께서 씻어주실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 내가 너를 씻기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베드로: 그렇다면 주님! 제 발뿐이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겨주십시오.
예수님: 이미 목욕한 자는 발 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예수님: (다 앉아서 먹을 때 예수께서 말씀하신다.)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제자 1: 예수님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접니까?
제자 2: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팔 그 사람입니까?
제자 3: 예수님 내니이까?
예수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 자가 나를 팔리라.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뻔하였느니라.
(침묵을 지키고 있던 유다에게 모든 사람의 시선이 집중된다. 어색한 분위기가 몇 초 동안 계속되다가 가룟 유다가 입을 연다)
유 다: 랍비여 예수님을 팔자가 내니이까?
예수님: 유다야! 네가 스스로 말하였구나.
(예수님은 떡을 가지고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주며 말씀하신다.)
예수님: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또 포도즙이 담긴 잔도 이같이 하신다.)
예수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해설자: 모든 제자들이 떡과 포도즙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예수께서는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완강한 자세로 말합니다.
베드로: 주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주님을 버리지 않고 주님을 따르겠습니다.
예수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였으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 주님! 제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겠습니다.
(예수님은 슬픈 눈으로 베드로를 바라보신다.)
예수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서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그리고는 조금 나아가 땅에 엎디어 기도하신다.)
예수님: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해설자: 이렇게 예수님은 그의 백성들을 위해 땀이 땅바닥에 떨어질만큼 열심히 기도하고 계셨지만 그의 제자들은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저편으로 가시니 유다가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파송한 하인들과 함께 검과 몽치를 들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습니다. 가룟 유다가 말했습니다.
유다: 내가 입 맞추는 자가 그 사람이니 그를 잡으시오. (그리고는 예수님께 다가가 입을 맞추며 인사를 한다.) 랍비여 안녕하십니까?
예수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폭도들이 예수님을 붙잡자 베드로가 칼을 빼어 들고 예수님을 보호하려 한다)
베드로: 너희가 감히 예수님을 붙잡으려 하다니 내 칼을 받아라 에잇!
예수님: 네 검을 도로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잡으러 온 무리를 보며)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으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순순히 폭도들의 손에 끌려 나간다)
해설자: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끌려가셨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도망갔고 베드로는 멀리서 예수님을 따라가 대제사장의 집안 안뜰까지 들어갔고 그 집 하인들과 함께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소식이 궁금하였기 때문에 몰래 들어간 것입니다. 그 때 문 지키는 여종이 소리 질렀습니다.
여종: 저 사람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에요.
베드로: (몸을 피하면서)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난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겠고 깨닫지도 못하겠소.
여종: 정말로 이 사람이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던 사람이 맞아요.
베드로: 난 그 사람을 진정코 알지 못합니다.
여종: 당신은 갈릴리 사람임이 분명해요. 당신이 정말 예수와 같은 당이 아니라고요?
베드로: 내가 맹세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 절대 모릅니다.
해설자: 이렇게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하자마자 닭이 두 번째 울었습니다. 닭이 세 번 울기 전에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예언이 성취된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리라는 그 말이 생각나 밖으로 나가 후회하며 통곡했습니다.
(해설을 낭독되는 동안 베드로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예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흑흑흑’) 예수님의 재판은 유대인의 총독 빌라도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빌라도: 네가 정말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 네 말이 옳도다.
빌라도: 너의 동족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긴 것이다. 네가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느냐?
예수님: 나는 진리를 증거하려고 났으며 진리를 증거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음성을 듣는다.
빌라도: 진리가 무엇이냐? (대답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무리를 향하여 외친다) 난 이 사람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겠다. 도대체 이 예수란 사람이 무슨 죄가 있느냐?
사람 1: 그 사람은 온 유대를 다니며 그의 가르침으로 백성들을 선동하였고 갈릴리 지방에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또한 우리 백성들을 그릇되게 하여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반대합니다.
빌라도: 내가 예수란 사람을 계속 심문해 보았지만 그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을 수 없는데 그를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사람 1: 그를 사형시켜야 합니다. 십자가에 못박아야 합니다.
빌라도: (매우 난처한 표정으로 예수님을 사형에는 넘기고 싶지 않은 심상에서 고민하는 표정을 지은 다음) 그럼 좋다. 명절을 당하면 죄인 중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는데, 여기 두 사람이 있다. 민란을 일으키고 살인을 저지른 바라바라는 자와,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가 있는데, 너희는 누구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사람 2: 바라바를 놓아주시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아야합니다.
빌라도: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해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사람 3: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리소서.
해설자: 빌라도는 제사장들과 장로, 그리고 성난 폭도들 앞에 무력해지고 예수를 채찍질 하여 십자가에 못박도록 허락하였습니다. 폭도들은 예수님께 자색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씌웠으며 침을 뱉는 등 온갖 희롱을 다한 뒤 예수님의 옷을 도로 입혀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끌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마침내 해골이라 이름하는 골고다 언덕에 도착하여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예수님: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군인들은 십자가를 세운 다음 옷을 나눠 갖기 위해 가위 바위 보를 한다. 그리고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쓰인 패를 십자가 위에 붙인다)
사람 1: 성전을 사흘 만에 헐고 또 사흘 만에 지을 능력이 있다고 큰 소리 쳤으니 십자가 에서 내려와 네 자신을 한번 구원해 보시지?
사람 2: 이스라엘 왕 그리스도여, 묶여진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믿겠소.
사람 3: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 자신은 구원 할 수 없는가봐?
사람 1: 저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고 신뢰하니 하나님이 구원하여 주실지 어디 한 번 기다려 보자.
해자설: 온 무리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고통을 참으며 조용히 계실 뿐이었습니다. 낮 열두시부터 세 시까지 이상하게 온 땅이 어둠으로 덮여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여인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예수님은 옆에 있는 요한을 보며 말했습니다.
예수님: (요한을 가리키며) 어머니 보세요. 당신의 아들입니다. (요한을 바라보며) 요한아, 네 어머니시다.
(조명을 서서히 어둡게 하여 날이 점점 어두워짐을 나타낸다. 효과음향 천둥소리가 들린다)
예수님: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사람 1: 저게 무슨 말이야? 엘리야를 찾나?
사람 2: 가만 두시오. 엘리야를 찾고 있는데 엘리야가 와서 구원해주나 기다려 봅시다.
예수님: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그 말씀을 마친 예수님은 머리를 떨구고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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