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색소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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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2-25 12:37 조회4,910회 댓글0건본문
4월 제안순서 - 천연 색소와 건강
◈ 주제 : 천연 색소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배우고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 능력을 깨닫는다.
◈ 진행방법 : 색깔별로 식품의 정보를 나누어주고 발표하게 하되 내용을 조절하여 시간을 맞춘다.
◈ 순서자료
웰빙을 외치는 시대에 시중에는 과자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떡, 우유, 단무지, 춘장 속까지 해로운 식용색소가 판을 치고 있다. 천연색소는 어떤 효능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식품의 가치를 되새기자.
1. 빨간색:빨간색 식품은 항암효과에 탁월하다. 붉은 색을 띤 음식 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토마토인데 토마토의 빨간 색소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토마토의 대표 성분은 단연 최근에 밝혀진 리코펜이다. 리코펜에 대해 설명하려면 우선 카로티노이드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카로티노이드는 토마토와 당근, 호박의 적색이나 주황색 그리고 오렌지에 들어 있는 색소이다. 물론 붉은 피망이나 수박의 붉은 속살에도 담겨 있다. 이 카로티노이드가 베타카로틴의 당근, 리코펜의 토마토, 캅산틴의 고추로 나뉘어 진다. 1974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워싱턴 군립병원 연구팀이 규모가 크고 채식의 새 장을 여는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무려 9년에 걸쳐 진행된 이 조사는 2만 5천 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암환자의 혈액은 혈액 중 카로티노이드 부류의 수치가 건강한 사람보다 10%나 낮았다고 한다. 더 세밀하게 살펴보니 베타카로틴은 5%, 리코펜은 25%정도 더 낮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리코펜은 별로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리코펜이 활성 산소를 제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은 매우 유익하며 신기한 것은 날로 먹지 않고 조리했을 때 리코펜의 분량이 더 많아지면서 그 기능도 강화되는 것이다. 많은 채소와 과일들이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의 일부가 손실되기 마련인데 토마토의 리코펜은 손실은커녕 더 증가하면서 채내 흡수율도 두 배 이상 세 배까지 높아진다. 리코펜 뿐만 아니라 칼슘이나 망간의 흡수율도 상승된다. 이 세상의 모든 가공식품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꼽히는 것이 올리브유와 토마토케첩이다.
아름다운 색깔로 손꼽히는 채소는 피망과 비슷하게 생긴 파프리카이다. 파프리카는 헝가리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초록색, 빨강, 노랑, 주황, 보라, 흰색, 검정의 9가지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대만, 중국대륙에 파프리카를 수출한다. 파프리카는 재배 기술이 까다롭고 대형 유리 온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9가지 중에서 4가지 색깔의 파프리카를 수출하고 있다. 처음에는 초록색으로 열매를 맺다가 햇빛을 잘 받으면 차츰 색깔이 변하고 초록 파프리카는 더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이렇게 색깔이 변하면서 파프리카는 다량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게 된다. 베타카로틴 함유량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빨간색이 으뜸이고 주황색과 노랑색 순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칼슘과 철분을 생각하면 초록색이 단연 1등을 차지한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비타민 C를 엄청나게 많이 함유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일반적으로 먹는 채소 중에서 가장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서너 개씩 씹어 먹으면 얼굴이 보들보들하고 반질반질해지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파프리카와 피망의 이 엄청난 분량의 비타민 C는 조리할 때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P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 사과, 고추, 파프리카, 등)
2. 주황색:주황색 식품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당근은 카로티노이드 중에서도 베타카로틴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인체 내부에서 3분의 1이 비타민 A로 변한다. 나머지 3분의 2는 그냥 카로틴으로 지방조직이나 간장, 혈액 속에 저장되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베타카로틴이 정말 소중한 것은 사람을 대신해서 만병의 원인이라는 ‘활성 산소’와 싸워주기 때문이다. 산소 분자는 빛과 열의 영향으로 분리될 때 산화 현상을 겪게 되고 그것은 작은 가스탱크의 폭발과 같아서 인간의 세포에 피해를 입힌다. 활성산소는 흡연이나 음주, 육식, 스트레스와 각종 유해한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만들어 지지만 그냥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도 흡입한 산소의 2%정도는 활성산소로 변하고 만다. 이 활성산소는 체내에서 불포화지방산과 결합해 과산화지질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 과산화지질이야말로 당뇨병, 심장질환, 백내장, 동맥경화 등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고 발암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항산화물질이라고 불리는 산화방지제는 이런 일이 발생하고 진전되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세포 경찰관 노릇을 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이미 이런 사태에 대비해 SOD라는 항산화효소를 몸속에 갖추어 두고 활성산소와 전쟁을 치르지만 슬프게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SOD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버린다. 특히 40대가 되면 그 기능이 바닥나다시피 저하되어 40대 이후에 암환자가 많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 바닥난 SOD를 대신해서 활성산소와 싸우는 물질이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리코펜, 베타카로틴 등인데 베타카로틴이 그 중에서도 전투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C와 달리 열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다. 비타민 C는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설되고 마는데 베타카로틴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체내에 저장된다. 베타카로틴은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최고의 방어무기인 셈이다. 그리고 베타카로틴은 속살보다 껍질에 더 많기 때문에 당근도 사과처럼 껍질째 먹어야 더 좋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이외에도 고구마와 호박 같은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다. 고구마는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외에도 암과 싸우는 파이토케미컬 퀠세틴을 함유하고 있다. (주황색:당근, 고구마, 호박, 오렌지, 감 등)
3. 노란색:노란색 식품은 콜레스테롤을 없애준다. 한국처럼 짜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칼륨이 필요한데 칼륨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수분과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동맥에 엉켜 붙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 줌으로써 혈압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노란 과일 바나나는 ‘싼 게 비지떡’처럼 흔한 식품이 되어버렸지만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며 특별한 조리 없이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콩에는 5가지 이상의 항암물질이 존재한다. 특히 콩의 레시틴은 아예 인체의 기본단위인 세포를 붙들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피는 역할을 한다. 최소한 60조 개라고 추산되는 우리의 세포는 막으로 둘러 싸여 있다. 그 세포막이 망가지면 영양분을 세포 속으로 공급하는 일이 여의치 않게 되고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곤란한 노폐물들을 제때 배출할 수가 없게 된다. 그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이 바로 레시틴이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빨리 노화가 시작되는 곳인데 뇌에 있는 150억 개의 세포가 싱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레시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레시틴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에 피로가 축적되어 하는 일 모두를 짜증스럽게 여기도록 만들고 누가 말을 걸면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특히 비지에는 사포닌을 비롯한 매우 유용한 성분이 많은데 두부보다 식물성 섬유를 더 많이 함유할 뿐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콩나물은 오직 한국 사람만 먹는다. 콩이 콩나물로 쑥쑥 자라 오르면 콩일 때는 없었던 비타민 C가 풍부하게 생기고 칼슘과 칼륨도 만만치 않게 함유된다. 옥수수에는 비타민 B의 일종인 티아민이 많은데 티아민은 몸속의 신경시스템이 잘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옥수수를 하모니카 불듯 뜯을 때 유난히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사이 나쁜 친구도 용서해 주고 싶어지는 것은 티아민 덕분이다. 옥수수를 황금색으로 보이게 하는 노란 색깔의 색소는 루테인과 제약산틴이다. 둘 다 카로티노이드 가문의 일원이며 암과 심장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가 건피 과일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밤은 신경질적인 사람도 온화하게 만드는 비타민 B1으로 시어머니 성품도 온화하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노란색:바나나, 콩, 콩나물, 옥수수, 잣, 밤, 아팔파, 유자, 파인애플)
4. 초록색:초록색을 띄는 식품은 폐와 간의 건강을 책임진다. 푸른 솔잎을 씹으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심근경색과 협심증도 저절로 날아간다. 찜질방에 가면 ‘히노끼탕’이라는 ‘노송나무탕’을 볼 수 있는데 그 나무 욕조에 들어가면 소나무 냄새가 난다. 이 냄새의 근원은 소나무의 방향물질 테르펜 향이다 테르펜 향이 뿜어져 나가면 송충이나 곤충들이 솔잎을 뜯어 먹지 못한다. 테르펜은 비타민 E처럼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주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준다. 시금치는 비타민 C보다는 베타카로틴, 철분 칼슘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시금치의 루테인 성분은 몸 안에서 또 다른 항산화물질인 제악산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하나로 두 가지를 얻는 셈이다. 루테인과 제악산틴은 눈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만드는 파란빛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은 남성만큼 루테인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시금치를 먹을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많은 먹는 키위는 키위새의 웅크린 모습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임산부 때부터 줄기차게 키위를 먹는다. 이는 임산부의 빈혈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엽산 성분 때문이다. 브로콜리 속에도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브로콜리를 항암식품 랭킹 1위에 올려놓았다. 산모들이 브로콜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하는 이유는 요오드 성분 때문이다. 일반 채소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 요오드가 브로콜리에는 상당 양 들어 있다. 한국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는 이유도 요오드를 섭취하기 위함이다. 요오드는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요오드의 공급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둔해져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산후에 갑자기 살이 찌는 부인들은 요오드가 부족한 탓이 아니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브로콜리에는 특히 머리 부분에 설포라페인이라는 항암물질도 들어 있다. 설포라페인은 위내막 세포의 내외에 있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파슬리는 비타민 C 함유량 제 1위인 식품이며 암을 예방하는 비타민 E, 비타민 K, 카로틴, 칼슘,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함으로 장식용으로 잠시 얹혔다가 버려지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채소이다.
우리의 뼈는 나무처럼 끊임없이 재생산 과정을 거치는 상당히 발달한 조직이다. 칼슘이 지속적으로 들락날락 하면서 뼈는 쉴 새 없이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우유와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요즘 청소년들의 체격은 옛날보다 월등히 향상되었지만 걸핏하면 감기에 걸리고 뼈도 잘 부러진다. 이런 현상은 ‘현대형 영양실조’라고 하는데 칼로리는 높아졌지만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섬유 등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영양소들이 결핍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고춧잎과 깻잎을 충분히 섭취하면 칼슘을 충족시킬 수 있다. 부추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의 숨겨진 왕자이며 거기다 비타민 C와 칼륨, 비타민 K, 판토텐산도 풍부하다. (솔잎, 시금치, 키위, 브로콜리, 파슬리, 고춧잎, 깻잎, 부추, 녹차)
5. 흰색:흰색 식품은 색소가 없는 것이 아니라 흰색 색소를 가진 것이다. 흰색 천연 색소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그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은 피로회복은 물론, 스태미나 증강, 식욕 증진에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게르마늄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마늘은 한국산이 다른 산물보다 그 약효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한다. 거기다 조리법에 관계없이 구운 마늘, 찐 마늘, 간장에 절인 마늘도 생마늘의 유익한 성분을 다 가지고 있다. 양파는 항암물질로 각광받는 셀레늄이 들어 있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불면증을 퇴치하는 효과도 있다. 양파를 썰 때 눈물을 흘리게 하는 유황화합물은 암을 예방하면서 여인들을 미인으로 만든다. 감자는 위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의 스트레스를 덜어 주는 판토텐산이 가득하다. 비타민 C는 물론 칼륨의 수치도 높다. 무는 비타민 C, 포도당, 과당, 광물질, 칼슘 등 각종 약용성분이 있어 매일 100~150g 정도 먹는 것이 좋다. 무에 있는 활성물질은 세포를 자극하면서 인터페론을 만들어 낸다. 이는 식도암, 위암 자궁경부암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생무를 매일 천천히 씹어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생무즙은 혈압을 점차적으로 낮춰 주기 때문에 고혈압과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꿀을 탄 생무즙은 훌륭한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예로부터 만병통치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인삼은 사포닌의 항암작용에 비타민 B12로 인해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비아그라 못지않은 정력 증강 성분까지 가득하다.(마늘, 양파, 감자, 무, 인삼, 연근)
6. 검정색:검정색 식품은 젊음을 되찾게 한다. 조리할 때 갈색으로 변하는 우엉은 식물성 섬유의 왕자라고 불린다. 검정 또는 검게 변하는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공통점이 있고 식물성 섬유를 많이 품고 있다. 우엉이나 토란대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위와 장에 들어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킨다. 음식물이 장 내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독려하며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장을 빨리 통과하게 한다. 이때 식물성 섬유는 체내에 있는 나쁜 이물질도 흡착해서 빨리 빼내 버린다. 식물성 섬유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메밀은 어떤 황무지에서도 잘 자라며 단백질 흡수를 돕는 라이신, 혈액 순환을 돕는 루틴이 가득한 식품이다. 연근에는 강력한 항산화제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위를 강화하는 판토텐산이 듬뿍 들어 있다. 거기다 비타민 B12가 악성 빈혈까지 막아주는 보물뿌리이다. 검푸른 색소의 주인공은 안토시아닌인데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에 노화 방지, 눈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검정색 식품의 대표적인 삼총사로 검정콩과 검정쌀, 검정깨를 들 수 있다. 짙은 보랏빛의 포도 종류도 이에 속한다. (검은 콩, 검은 쌀, 검은 깨, 우엉, 메밀, 연근, 검푸른 채소) - 색, 색을 먹자/윤동혁
◈ 주제 : 천연 색소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배우고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 능력을 깨닫는다.
◈ 진행방법 : 색깔별로 식품의 정보를 나누어주고 발표하게 하되 내용을 조절하여 시간을 맞춘다.
◈ 순서자료
웰빙을 외치는 시대에 시중에는 과자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떡, 우유, 단무지, 춘장 속까지 해로운 식용색소가 판을 치고 있다. 천연색소는 어떤 효능을 통해 자연 그대로의 식품의 가치를 되새기자.
1. 빨간색:빨간색 식품은 항암효과에 탁월하다. 붉은 색을 띤 음식 중에서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토마토인데 토마토의 빨간 색소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토마토의 대표 성분은 단연 최근에 밝혀진 리코펜이다. 리코펜에 대해 설명하려면 우선 카로티노이드로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카로티노이드는 토마토와 당근, 호박의 적색이나 주황색 그리고 오렌지에 들어 있는 색소이다. 물론 붉은 피망이나 수박의 붉은 속살에도 담겨 있다. 이 카로티노이드가 베타카로틴의 당근, 리코펜의 토마토, 캅산틴의 고추로 나뉘어 진다. 1974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워싱턴 군립병원 연구팀이 규모가 크고 채식의 새 장을 여는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무려 9년에 걸쳐 진행된 이 조사는 2만 5천 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이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암환자의 혈액은 혈액 중 카로티노이드 부류의 수치가 건강한 사람보다 10%나 낮았다고 한다. 더 세밀하게 살펴보니 베타카로틴은 5%, 리코펜은 25%정도 더 낮았다. 그 때까지만 해도 리코펜은 별로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리코펜이 활성 산소를 제어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토마토에 들어 있는 리코펜은 매우 유익하며 신기한 것은 날로 먹지 않고 조리했을 때 리코펜의 분량이 더 많아지면서 그 기능도 강화되는 것이다. 많은 채소와 과일들이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의 일부가 손실되기 마련인데 토마토의 리코펜은 손실은커녕 더 증가하면서 채내 흡수율도 두 배 이상 세 배까지 높아진다. 리코펜 뿐만 아니라 칼슘이나 망간의 흡수율도 상승된다. 이 세상의 모든 가공식품 중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꼽히는 것이 올리브유와 토마토케첩이다.
아름다운 색깔로 손꼽히는 채소는 피망과 비슷하게 생긴 파프리카이다. 파프리카는 헝가리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초록색, 빨강, 노랑, 주황, 보라, 흰색, 검정의 9가지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 대만, 중국대륙에 파프리카를 수출한다. 파프리카는 재배 기술이 까다롭고 대형 유리 온실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9가지 중에서 4가지 색깔의 파프리카를 수출하고 있다. 처음에는 초록색으로 열매를 맺다가 햇빛을 잘 받으면 차츰 색깔이 변하고 초록 파프리카는 더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이렇게 색깔이 변하면서 파프리카는 다량의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게 된다. 베타카로틴 함유량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빨간색이 으뜸이고 주황색과 노랑색 순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칼슘과 철분을 생각하면 초록색이 단연 1등을 차지한다. 파프리카와 피망은 비타민 C를 엄청나게 많이 함유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일반적으로 먹는 채소 중에서 가장 비타민 C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일 서너 개씩 씹어 먹으면 얼굴이 보들보들하고 반질반질해지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파프리카와 피망의 이 엄청난 분량의 비타민 C는 조리할 때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산화를 방지하는 비타민 P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 사과, 고추, 파프리카, 등)
2. 주황색:주황색 식품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당근은 카로티노이드 중에서도 베타카로틴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베타카로틴은 인체 내부에서 3분의 1이 비타민 A로 변한다. 나머지 3분의 2는 그냥 카로틴으로 지방조직이나 간장, 혈액 속에 저장되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베타카로틴이 정말 소중한 것은 사람을 대신해서 만병의 원인이라는 ‘활성 산소’와 싸워주기 때문이다. 산소 분자는 빛과 열의 영향으로 분리될 때 산화 현상을 겪게 되고 그것은 작은 가스탱크의 폭발과 같아서 인간의 세포에 피해를 입힌다. 활성산소는 흡연이나 음주, 육식, 스트레스와 각종 유해한 화학물질에 의해서도 만들어 지지만 그냥 호흡을 하는 과정에서도 흡입한 산소의 2%정도는 활성산소로 변하고 만다. 이 활성산소는 체내에서 불포화지방산과 결합해 과산화지질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 과산화지질이야말로 당뇨병, 심장질환, 백내장, 동맥경화 등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되고 발암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항산화물질이라고 불리는 산화방지제는 이런 일이 발생하고 진전되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세포 경찰관 노릇을 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이미 이런 사태에 대비해 SOD라는 항산화효소를 몸속에 갖추어 두고 활성산소와 전쟁을 치르지만 슬프게도 나이가 들어갈수록 SOD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버린다. 특히 40대가 되면 그 기능이 바닥나다시피 저하되어 40대 이후에 암환자가 많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 바닥난 SOD를 대신해서 활성산소와 싸우는 물질이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레늄, 리코펜, 베타카로틴 등인데 베타카로틴이 그 중에서도 전투력이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C와 달리 열에 의해 분해되지 않는다. 비타민 C는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설되고 마는데 베타카로틴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체내에 저장된다. 베타카로틴은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최고의 방어무기인 셈이다. 그리고 베타카로틴은 속살보다 껍질에 더 많기 때문에 당근도 사과처럼 껍질째 먹어야 더 좋다. 베타카로틴은 당근 이외에도 고구마와 호박 같은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다. 고구마는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 외에도 암과 싸우는 파이토케미컬 퀠세틴을 함유하고 있다. (주황색:당근, 고구마, 호박, 오렌지, 감 등)
3. 노란색:노란색 식품은 콜레스테롤을 없애준다. 한국처럼 짜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칼륨이 필요한데 칼륨은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수분과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동맥에 엉켜 붙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 줌으로써 혈압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시켜 준다. 노란 과일 바나나는 ‘싼 게 비지떡’처럼 흔한 식품이 되어버렸지만 칼륨이 풍부한 식품이며 특별한 조리 없이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콩에는 5가지 이상의 항암물질이 존재한다. 특히 콩의 레시틴은 아예 인체의 기본단위인 세포를 붙들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피는 역할을 한다. 최소한 60조 개라고 추산되는 우리의 세포는 막으로 둘러 싸여 있다. 그 세포막이 망가지면 영양분을 세포 속으로 공급하는 일이 여의치 않게 되고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곤란한 노폐물들을 제때 배출할 수가 없게 된다. 그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이 바로 레시틴이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빨리 노화가 시작되는 곳인데 뇌에 있는 150억 개의 세포가 싱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레시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레시틴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에 피로가 축적되어 하는 일 모두를 짜증스럽게 여기도록 만들고 누가 말을 걸면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특히 비지에는 사포닌을 비롯한 매우 유용한 성분이 많은데 두부보다 식물성 섬유를 더 많이 함유할 뿐 아니라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콩나물은 오직 한국 사람만 먹는다. 콩이 콩나물로 쑥쑥 자라 오르면 콩일 때는 없었던 비타민 C가 풍부하게 생기고 칼슘과 칼륨도 만만치 않게 함유된다. 옥수수에는 비타민 B의 일종인 티아민이 많은데 티아민은 몸속의 신경시스템이 잘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옥수수를 하모니카 불듯 뜯을 때 유난히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사이 나쁜 친구도 용서해 주고 싶어지는 것은 티아민 덕분이다. 옥수수를 황금색으로 보이게 하는 노란 색깔의 색소는 루테인과 제약산틴이다. 둘 다 카로티노이드 가문의 일원이며 암과 심장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가 건피 과일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밤은 신경질적인 사람도 온화하게 만드는 비타민 B1으로 시어머니 성품도 온화하게 만든다는 말이 있다. (노란색:바나나, 콩, 콩나물, 옥수수, 잣, 밤, 아팔파, 유자, 파인애플)
4. 초록색:초록색을 띄는 식품은 폐와 간의 건강을 책임진다. 푸른 솔잎을 씹으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심근경색과 협심증도 저절로 날아간다. 찜질방에 가면 ‘히노끼탕’이라는 ‘노송나무탕’을 볼 수 있는데 그 나무 욕조에 들어가면 소나무 냄새가 난다. 이 냄새의 근원은 소나무의 방향물질 테르펜 향이다 테르펜 향이 뿜어져 나가면 송충이나 곤충들이 솔잎을 뜯어 먹지 못한다. 테르펜은 비타민 E처럼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주거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준다. 시금치는 비타민 C보다는 베타카로틴, 철분 칼슘이 풍부하다. 무엇보다 시금치의 루테인 성분은 몸 안에서 또 다른 항산화물질인 제악산틴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하나로 두 가지를 얻는 셈이다. 루테인과 제악산틴은 눈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만드는 파란빛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여성은 남성만큼 루테인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시금치를 먹을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많은 먹는 키위는 키위새의 웅크린 모습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한국 사람들은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임산부 때부터 줄기차게 키위를 먹는다. 이는 임산부의 빈혈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엽산 성분 때문이다. 브로콜리 속에도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브로콜리를 항암식품 랭킹 1위에 올려놓았다. 산모들이 브로콜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또 하는 이유는 요오드 성분 때문이다. 일반 채소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 요오드가 브로콜리에는 상당 양 들어 있다. 한국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는 이유도 요오드를 섭취하기 위함이다. 요오드는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요오드의 공급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둔해져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산후에 갑자기 살이 찌는 부인들은 요오드가 부족한 탓이 아니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브로콜리에는 특히 머리 부분에 설포라페인이라는 항암물질도 들어 있다. 설포라페인은 위내막 세포의 내외에 있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 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파슬리는 비타민 C 함유량 제 1위인 식품이며 암을 예방하는 비타민 E, 비타민 K, 카로틴, 칼슘,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함으로 장식용으로 잠시 얹혔다가 버려지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채소이다.
우리의 뼈는 나무처럼 끊임없이 재생산 과정을 거치는 상당히 발달한 조직이다. 칼슘이 지속적으로 들락날락 하면서 뼈는 쉴 새 없이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우유와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요즘 청소년들의 체격은 옛날보다 월등히 향상되었지만 걸핏하면 감기에 걸리고 뼈도 잘 부러진다. 이런 현상은 ‘현대형 영양실조’라고 하는데 칼로리는 높아졌지만 비타민, 미네랄, 식물성 섬유 등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영양소들이 결핍되어 발생하는 현상이다. 고춧잎과 깻잎을 충분히 섭취하면 칼슘을 충족시킬 수 있다. 부추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의 숨겨진 왕자이며 거기다 비타민 C와 칼륨, 비타민 K, 판토텐산도 풍부하다. (솔잎, 시금치, 키위, 브로콜리, 파슬리, 고춧잎, 깻잎, 부추, 녹차)
5. 흰색:흰색 식품은 색소가 없는 것이 아니라 흰색 색소를 가진 것이다. 흰색 천연 색소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그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은 피로회복은 물론, 스태미나 증강, 식욕 증진에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게르마늄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마늘은 한국산이 다른 산물보다 그 약효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한다. 거기다 조리법에 관계없이 구운 마늘, 찐 마늘, 간장에 절인 마늘도 생마늘의 유익한 성분을 다 가지고 있다. 양파는 항암물질로 각광받는 셀레늄이 들어 있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불면증을 퇴치하는 효과도 있다. 양파를 썰 때 눈물을 흘리게 하는 유황화합물은 암을 예방하면서 여인들을 미인으로 만든다. 감자는 위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의 스트레스를 덜어 주는 판토텐산이 가득하다. 비타민 C는 물론 칼륨의 수치도 높다. 무는 비타민 C, 포도당, 과당, 광물질, 칼슘 등 각종 약용성분이 있어 매일 100~150g 정도 먹는 것이 좋다. 무에 있는 활성물질은 세포를 자극하면서 인터페론을 만들어 낸다. 이는 식도암, 위암 자궁경부암등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생무를 매일 천천히 씹어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생무즙은 혈압을 점차적으로 낮춰 주기 때문에 고혈압과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꿀을 탄 생무즙은 훌륭한 건강식품이 될 수 있다. 예로부터 만병통치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인삼은 사포닌의 항암작용에 비타민 B12로 인해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비아그라 못지않은 정력 증강 성분까지 가득하다.(마늘, 양파, 감자, 무, 인삼, 연근)
6. 검정색:검정색 식품은 젊음을 되찾게 한다. 조리할 때 갈색으로 변하는 우엉은 식물성 섬유의 왕자라고 불린다. 검정 또는 검게 변하는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공통점이 있고 식물성 섬유를 많이 품고 있다. 우엉이나 토란대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위와 장에 들어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킨다. 음식물이 장 내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독려하며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장을 빨리 통과하게 한다. 이때 식물성 섬유는 체내에 있는 나쁜 이물질도 흡착해서 빨리 빼내 버린다. 식물성 섬유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메밀은 어떤 황무지에서도 잘 자라며 단백질 흡수를 돕는 라이신, 혈액 순환을 돕는 루틴이 가득한 식품이다. 연근에는 강력한 항산화제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위를 강화하는 판토텐산이 듬뿍 들어 있다. 거기다 비타민 B12가 악성 빈혈까지 막아주는 보물뿌리이다. 검푸른 색소의 주인공은 안토시아닌인데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에 노화 방지, 눈 보호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검정색 식품의 대표적인 삼총사로 검정콩과 검정쌀, 검정깨를 들 수 있다. 짙은 보랏빛의 포도 종류도 이에 속한다. (검은 콩, 검은 쌀, 검은 깨, 우엉, 메밀, 연근, 검푸른 채소) - 색, 색을 먹자/윤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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