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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04 11:57 조회4,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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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재판

◆ 사전 준비
1. 재판정 분위기가 나도록 무대를 꾸미거나, ‘모의재판’이라는 백그라운드를 붙인다.
2. ‘재판봉’을 준비한다.

◆ 진행 요령
재판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연극을 진행한다. 시간이 초과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 순서 목적
그리스도인들이 빠지기 쉬운 영적인 병폐가 무엇인지를 진단하고, 그러한 어려움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배우기 위함이다.

◆ 순서 진행

해설자: 우리네 크리스천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떤 일에 성공하며 즐겁고 기쁜 일도 많지만 어려운 일도 겪을 뿐만 아니라 또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기존 교회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조명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판사님께서 등장하십니다. 모두 자리에서 기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일어선다.) 앉으십시오. (모두 앉는다.)

판 사: 우리는 이제 안성실 피고와 함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변호사로부터 사건 설명이 있겠습니다.

변호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기의 아들로 삶으셨고 또한 우리에게 직책을 맡기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검사 측으로부터 근거 없이 하는 증언을 듣게 될 것입니다. 곧 안성실 피고가 현재 믿음생활에 충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배심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을 열고 온정을 베풀어 안성실 피고를 따뜻하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검 사: 안성실 피고! 당신은 예수를 믿은 지 꽤 오래 되었군요?

안성실: 예. 20년이 넘게 예수를 믿어왔습니다.

검 사: 주위 분들의 얘기에 의하면 처음에는 뜨거운 믿음을 가졌었다고 하던데요, 언제부터 믿음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까?

안성실: 예. 저는 예수를 믿은 후로 처음에는 그 구원의 기쁨에 너무나도 즐거웠습니다. 예배에도 빠지지 않고, 찬송도 열심히 부르고, 전도도 열심히 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그 기쁨을 잃어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대로는 세상살이를 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검 사: 성경대로는 세상살이를 할 수 없을 거라니? 무슨 뜻이죠?

안성실: 성경에는 왼 뺨을 때리거든 오른 뺨을 대라고 쓰여 있고, 원수를 사랑하라고 쓰여 있어요. 하지만 어찌 그렇게 살아요? 모두가 나를 바보 취급하는 듯 했어요. 또한 성경대로 살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저희 생활은 제한 받기 시작했어요.

검 사: 안성실 피고는 이와 같은 생각으로 점점 믿음에서 멀어져서 세상에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항상 책상 앞에 방치되어 있어 안식일에 교회에 나올 때만 먼지 털기 일쑤요, 마음에는 찬양을 잃어버렸고, 기도나 전도는 더구나 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는 생각하기를 세상에 적응하려면 조금은 세상 쪽으로 가까이 가야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점점 화요일 금요일 안식일 예배를 등한시하게 되었으며,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꿈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안성실 피고는 이제 스스로 통제할 수도 없을 정도로 믿음에서 떨어져 버렸습니다. 술은 기본이요, 때로는 담배도 입에 대곤 합니다. 이것이 안성실 을 오늘 피고석에 오게 한 바로 그 이유입니다.

변호사: 배심성도 여러분! 우리는 누구를 믿고 있습니까? 우리는 바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그분 곧 예수를 믿고 있지 않습니까? 성경에 말씀하시길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고 롬3:1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안성실 피고만이 어찌 은혜에서 떨어져 나간 자이겠습니까? 우리도 모두 죄인이요, 그러므로 안성실 피고와 함께 이 자리에 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죄인을 부르시고 또한 그 부르신 자를 의롭게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닙니까? 안성실 피고가 정죄를 받아야 한다면 우리도 정죄를 받아야 하고, 안성실 피고가 바로 이 자리에 앉아야만 한다면 어찌 우리인들 피해 갈 수가 있겠습니까? 배심성도 여러분의 올바른 판결을 부탁드립니다.

검 사: 우리는 예수를 믿고 다함께 구원을 받은 자 되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그 단일성과 함께 점진성도 갖고 있습니다. 비록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없이하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또한 그가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셨지만 그분은 우리에게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곧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이는 근신함과 함께 성실히 예수를 따를 것을 우리에게 분부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 검사가 피고를 향해 던지는 질문은 왜 믿음에서 멀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안성실 피고! 구체적으로 피고를 믿음에서 멀어지게 한 원인은 무엇입니까?

안성실: 학업을 마치고 저는 사회에 들어가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때까지는 몰랐던 사회의 쾌락을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설교말씀이 들어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찬송도 부르기 싫었고, 기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성도들과도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예배 중간에 나가기도 하고 때로는 회사의 일로 예배에 참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완전히 떨어져 나가지는 못하고 하다보니 성경 그대로 뜨뜻미지근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도 하나님께 나아갈 마음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성도들이 저를 이해해 주고, 받아 준다면 다시 돌아가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검 사: 판사님! 저는 이 자리에 안성실의 친구로 안성실 피고를 유혹한 M을 증인으로 신청합니다.

판 사: 동의합니다.

검 사: M증인! 당신은 안성실 피고를 어떻게 유혹했습니까?

증인 M: 너희들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죄악이 있다. 나는 그 죄가 너희를 사로잡게 할 능력을 갖고 있다. 나는 안성실을 이것으로부터 유혹해 들어갔다. 또한 성경을 읽지 못하게 하고 기도도 하지 못하게 했으며,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워도 성경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속삭였다. 그리고 가장 잘 넘어가는 유혹은 자꾸 미루게 하는 것이다. 오늘 해야 할 기도를 내일로 미루게 하고 내가 해야할 일도 남에게 미루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점차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내가 하와를 유혹한 것을 보아라.

검 사: M은 안성실 피고를 유혹했습니다. 안성실 피고는 이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우리의 죄는 바로 유혹에 넘어가는데서 시작하며, 계속 그 죄 속에서 머물러 있으면 그 곳에서 헤어 나오는 것은 참으로 어렵게 됩니다. 바로 이 부분이 오늘 본 검사가 피고를 이 자리에 앉히게 된 이유입니다.
예수를 믿은 후로 안성실 피고는 점차 안일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안성실 피고와는 다르게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좇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분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볼 수 있습니까? 이 둘은 반드시 구별되어야만 합니다. 성경에도 말씀하시길 네가 뜨겁든지 차갑든지 하라고 적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는 덧붙이시기를 `네가 뜨뜻미지근하면 내치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안성실 피고는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습니다. 성경에 또 이르시기를 `네가 처음 사랑을 회복하지 않는다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안성실 피고는 바로 이러한 성경구절에 의해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변호사: 배심성도 여러분! 우리 한번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안성실 피고는 지금도 하나님께 돌아오고자 무던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의 양심은 지금도 하나님을 향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를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에게 다가오셔서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그때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지 않았습니까? "주여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당신이 아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약함을 알고 계시며 또한 그로 인해 지은 죄를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앉아있는 안성실 피고에게도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다가오실 것입니다. 바로 예수를 부인했던 베드로에게 다가오셨던 것처럼 오늘 안성실 피고에게 다가오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다가오실 이 사람을 어찌 우리가 죄있다 정죄하겠습니까? 배심성도님들의 훌륭한 판결을 부탁드립니다.

판 사: 끝으로 안성실 피고! 할 말 있습니까?

안성실: 제가 예수에게서 멀어져서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지 않고, 찬송도 잃어 버렸고, 기도도 잃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만약 저에게 다시 한번의 기회를 주신다면 이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고, 찬송과 기도도 열심히 하고, 저에게 맡겨 주신 직책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판 사: 그럼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안성실 피고가 지금까지 믿음에서 멀어진 자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참으로 무서운 죄입니다. 성경에 `믿음으로 행치 않는 것은 죄'라고 했으므로 안성실 피고는 당연 정죄를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안성실 피고가 그것을 뉘우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므로 다음과 같이 판결을 내립니다.

첫째, 안성실 피고는 이제 그 이름을 ‘참 성실’로 고친다.
둘째, 안성실 피고는 이제 다른 성도들과 절친하게 지내되 먼저 대접하며, 먼저 인사한다.
셋째, 안성실 피고는 이제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며 맡은 직분에 충성한다.
넷째, 안성실 피고는 이제 절대로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에 계신 여러 성도님들과 모든 크리스천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세상의 불신자들과 같이 세상에 끌려 다녀서도 안 되는 것이 우리 크리스천이 처해 있는 현실입니다. 바로 이럴 때에 예수께서는 우리들에게 비둘기처럼 순결하며 뱀처럼 지혜로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과도 할 수만 있다면 화평하십시오. 성경 로마서에 기록되어 있듯이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십시오. 그러나 그곳에서 중심은 잃지 마십시오. 환경에 지배당하지 말고 환경을 지배하십시오. 독불장군이 되지 말고 사랑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이상 판결을 마칩니다. (땅, 땅, 땅! 하고 재판봉을 친다.)

안성실: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저를 더욱 사랑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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