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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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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식일학교 작성일08-04-10 14:39 조회3,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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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무료입니다!”
(어버이날 강조 주간 행사 순서)

<순서 설명>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제시하면서 하늘 아버지의 우리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도 함께 암시해 주는 순서로서 부모의 사랑과 은혜를 강조하는 5월 달에 해 볼만한 순서이다. 어버이날 주간에 치루어지는 순서는 대부분 자녀가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표현의 내용으로 많이 하게 되지만 이 순서는 반대로 자녀에게 대한 부모의 마음을 부모의 입장에서 표현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서 신선한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아울러 하나님의 사랑을 간접적이면서도 매우 강렬하게 상기시켜 줄 수 있다.

<순서 진행>
▶ 첫 찬미: 찬미가 656장 (자녀와 함께 안식일학교를 진행할 때는 한영 찬미가에서)
▶ 기도:
▶ 교장 인사: 우리에게 생명을 나눠 주시고 사랑의 본질을 가르쳐 주시는 부모님을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가장 가깝게 표현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식에 대한 어버이의 마음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랑의 실제적 느낌을 통하여 어렴풋하게나마 우리를 향하시는 하나님의 애정을 미루어 추측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안식일! 이 특별한 날 안식일은 위대하신 우주의 창조주께서 그분의 입을 나의 입에 그분의 눈을 나의 눈에 그분의 손을 나의 손에 대시는 날인 것입니다.

일주일의 6일 동안은 일의 중독자가 되어 삶의 무게에 짓눌리어 피로에 젖어 지내지만 일곱째 날 안식일은 하늘의 고요한 평화를 마음껏 즐기는 날입니다. 일주일의 6일 동안은 상사의 명령에 따라 쉼이 없이 움직이지만, 일곱째 날 안식일에는 내 자신이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 숨쉬어 역동하는 생명으로 전환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의 6일 동안은 이 세상의 끝임 없는 시련과 고통 속에서, 대책 없이 허우적거리다가 일곱째 날 이 안식일에는 온 우주의 왕족과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품위와 체통을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창조주와 나와의 긴밀한 접촉과 교제의 날인 오늘 이 시간! 이제 한 어머님을 모시고 귀한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준비된 찬양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 혼성 4중창 혹은 남성 4중창: “오직 생명 된 이”
(한복을 입은 40대의 한 어머니가 단 앞으로 나와 다음의 글을 상냥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이야기하듯 읽는다)

어느 날 저녁 엄마는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개구쟁이 막내아들이 부엌으로 들어오더니 삐뚤빼뚤 어설프게 쓴 종이쪽지를 엄마에게 불쑥 내밀었습니다.
엄마는 앞치마에 손을 닦은 다음에 그것을 읽기 시작했어요.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 마당 청소한 값 5,000 원
♠ 이번 주에 내 방 청소한 값 1,200 원
♠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500 원
♠ 엄마가 시장 간 사이에 동생 봐준 값 500 원
♠ 쓰레기 내다버린 값 1,000 원
♠ 숙제를 잘 한 값 4,000 원 (다 합쳐서: 12,200원)

엄마는 기대에 차서 바라보고 있는 개구쟁이의 얼굴을 쳐다보았습니다. 엄마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막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윽고 엄마는 빨리 연필을 가져 와서 귀여운 아들이 쓴 종이의 뒷면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 무료!
♥ 네가 아플 때 밤을 세워가며 간호하고 안아준 값 . 무료!
♥ 너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힘들어하고
눈물을 수 없이 흘리며 기도해 준 값 ... 무료!
♥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엄마의 사랑의 값 ... 무료!
♥ 너 때문에 불안으로 지샌 수많은 밤들과
너에 대해 끝없이 염려해야 했던 값 ... 무료!
♥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심지어는
네 기저귀를 빨아주고 네 코를 닦아준 것까지 ... 무료!
♥ 그리고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엄마의 진정한 사랑은 모두 무료!

아들은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엄마의 쓴 글을 다 읽었습니다. 갑자기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면서 이렇게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그러더니 아들은 연필을 들어 여전히 삐뚤거리는 큰 글씨로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전부 다 계산되었음!’
(약간의 시간의 간격을 둔 후 회중을 쳐다보면서)
여러분! 이 아이와 같이 우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그분의 아껴주심을 채 느껴보기도 전에 이것저것 따지고 계산하고 또 불평까지 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무안하게 해 드린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하나님 만나기를 미루기 일쑤이고 행복과 평화와 회복의 날 이 안식일에도 절망과 어두움의 이기심에 갇혀서 주님의 모습조차 까맣게 잊어버린 적은 얼마나 많으십니까. 그래도 여전히 나의 사랑 나의 생명이라 부르시며 우리에 대한 사랑은 모두 무료라고 애써 들려주시는 주님의 그 음성을 어머니의 사랑을 그려보는 오늘 이 순간이나마 외면하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 축 가: 혼성 이중창 “그를 향하여” (피아노나 키보드 반주도 좋음)
▶ 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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